제주, 3번째 확진자 접촉자 21명....택시기사 1명 확인중

접촉자 모두 '자가격리'...CCTV 근무조 첫 투입 이동동선 파악

2020-03-03     홍창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도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3번째 확진자 A씨(48. 여)의 밀접접촉자는 모두 21명으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3일 대구에서 제주로 입도했으며, 지난 2일 오전 0시 5분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아 현재 제주대병원 음압병실에서 치료 중이다. A씨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의 역학조사 결과, A씨는 27일 코막힘, 목 막힘 등의 감염 증상을 보였다. 이에따라 제주도 방역당국은 감염 증상을 보인 하루 전날인 26일부터 검체 검사를 받은 3월 1일까지를 감염 전파 위험기로 보고, 이 기간의 동선을 집중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제주도는 우선 공개된 1차 접촉자 명단에서 배달 직원 1명의 경우 밀접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제외키로 했다고 밝혔다. 

자가격리 대상인 A씨의 접촉자는 현재 21명인데, 이 중에는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택시기사 1명이 포함돼 있다.

A씨가 지난달 26일 오후 9시쯤 함덕파출소 앞에서 일행과 함께 택시를 이용했던 사실이 확인된데 따른 것이다.

제주도는 해당 택시의 차량번호를 확인하는 한편, 택시기사 신원 확인 중이다.

제주도는 택시기사를 제외한 나머지 20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를 마쳤고, 3일 오전 10시 기준 이상 증상을 보인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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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A씨의 진술과 카드이용 내역, 코로나19 대응 CCTV 근무조의 분석 등을 토대로 재점검한 동선을 재차 공개했다.

코로나19 대응 CCTV 근무조는 영상분석활동을 통해 최종 확진자 동선과 영상자료를 제주도방역대책본부 내 역학조사관에 제공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이번 업무는 근무조 조직 후 첫 투입이다.

제주도는 확진자 동선 내 방문 장소에 대한 방역 소독을 마치고 매일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감염병 전파 확산 차단과 도민 불안감 해소에 나서고 있다.

한편, 제주도의 동선 파악 결과 A씨는 2월 23일 오후 4시 45분 대구발 제주행 티웨이 항공편으로 오후 5시 30분께 제주에 도착했다.

이어 지인 B씨의 차량을 이용해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B씨의 거주 주택에 이동한 후, 제주 체류 내내 B씨의 거주 주택에 머물러 왔다.

증상 발현 하루 전인 지난 26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B씨 등 지인 3명과 구좌읍 동복항 방파제에서 낚시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오후 5시40분부터 6시25분까지 '제주 그때 그집 함덕점'에서 저녁식사를 했고, 이 식당 차량으로 '함덕 오군뮤직타운 노래방'으로 이동해 오후 6시30분부터 9시까지 머물렀다. 이후 오후 9시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이 과정에서 접촉한 식당 직원 등 3명과 편의점 직원 1명이 자가격리 대상으로 분류됐다.

27일 오전에는 집에서 휴식을 취했고, 오후에는 1시부터 B씨의 차를 타고 해안도로를 드라이브하고, 오후 4시56분 함덕 GS25 편의점을 방문한 뒤 오후 5시 귀가했다.  

28일에는 하루 종일 집에 머물고 있었지만, 오후 9시57분 배달 음식을 주문했다. 이 과정에서 배달 직원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에는 오후 2시부터 2시49분까지 B씨와 함께 함덕 대성아구찜에서 식사를 했고, 이어 오후 3시20분 신촌리 '피플' 카페에서 커피를 테이크아웃 했다. 이후 신촌 부둣가를 20분 정도 산책했다. 

1일 오전에는 집에 머물고 있었으며, 오후 2시47분쯤 언니에게 어머니의 코로나19 확진 연락을 받자 오후 5시 한마음병원을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후 오후 7시 집으로 돌아와 자가격리를 했고, 2일 오전 0시 5분 확진 판정을 받아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실로 이송됐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