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다녀간 중국인, 귀국후 '코로나' 확진판정"

제주도 긴급 회의, "해당 중국인 제주도 동선.접촉자 확인 중"
"21~25일 제주여행"...2~3차 접촉자, 동선파악 쉽지 않을 듯

2020-02-01     윤철수 기자

지난달 4박 5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여행하고 돌아간 중국인관광객이 뒤늦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자, 제주특별자치도가 긴급 조사에 착수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건은 질병관리본부의 조사 및 관리대상이 아니지만 제주도에서는 즉시 관련 정보를 자체 조사하고, 동선 및 밀접 접촉자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쯤 국토교통부 제주항공청으로부터 "지난 1월 21일부터 25일까지 제주여행을 다녀간 중국인관광객이 중국 귀국 다음날인 지난 1월 26일 발열 증세를 보이기 시작해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제주도 관계자는 "통보를 받은 즉시 질병관리본부에 연락한 결과, 관리 및 발표 대상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으나 곧바로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섰다"면서 "즉시 원희룡 지사 주재로 긴급회의를 소집해 자체적으로 해당 중국인의 제주도 여행 동선 파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확진자와 그 가족이 중국에 있어서 실제 전화 통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렸고 현재는 중국의 가족과 연락이 되어 동선  등의 정보를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제주도는 앞으로 정확한 동선 파악 및 밀접 접촉자 확인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공식 발표를 하는 한편, 제주도 차원에서 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중국인의 제주여행은 무려 4박 5일에 걸쳐 진행되면서, 동선에 따른 방역대상은 항공기와 공항, 숙박업소, 식당, 차량, 관광지 등 매우 광범위해 집중적 방역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또 이들의 밀접 접촉자를 찾아내더라도, 2차, 3차 접촉자로 이미 확대됐을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지난 21일부터 밀접 접촉자의 이동경로 및 방문지 등을 파악하는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자가 4명이 추가로 나왔으나 진단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1일 오후 현재까지 의심자로 분류됐다가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누적 9명에 이른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