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개발공사 노조 총파업..."경영진, '거짓해명' 급급"

총파업 출정식..."합의된 단체협약 체결하라"

2019-12-30     홍창빈 기자
30일

국내 먹는 샘물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지방공기업인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창사 24년만에 터져나온 파업사태를 맞고 있는 가운데, 개발공사 노조가 "경영진이 거짓해명에 '언론플레이'에 급급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기존 합의된 단체협약을 체결할 것을 촉구했다.

개발공사노조는 30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삼다수공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이번 사태의 조기 해결을 위해 기 합의된 단체협약을 체결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개발공사의 사상 첫 총파업 사태를 초래한 경영진과 실무교섭진의 상징인 오경수 사장이 전격 경질됐다"며 "하지만 오 사장의 사퇴로 이번 사태가 이미 해결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까지도 공사 경영진과 기존 실무교섭 당사자들은 거짓해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꼬일대로 꼬여버린 공사의 노사관계를 중재해야 할 제주도정은 현 사태의 정확한 상황도, 심각성도 파악하고 있는지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또 "노조를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몰고 가게 한 오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비난받아 마땅할 것"이라며 "그리고 본인들의 잘못을 숨기고 노조에 책임을 떠넘기고 현재까지도 거짓해명을 통해 '언론플레이'에만 급급한 경영진은 반드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는 "사태의 원인이 이러함에도 노조를 도내 감귤 농가를 볼모로 삼아 노조원의 배를 불리기 위한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하는 행태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사태해결을 위해 대화의 창구를 항상 열어놓고 있다. 사장 경질 소식이 전해진 지난 주말도 마찬가지"라면서 "하지만 공사 경영진은 현재까지 사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대화조차 하지 않는 무책임한 행태로 일관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노조는 "우리는 도민의 기업인 제주개발공사 뿐만 아니라 제주도민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책임감 있는 사장을 선임해 줄 것을 제주도정에 강력히 요구한다"면서 "이번 사태의 조기 해결을 위해 기 합의된 단체협약을 체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