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의 의원 "성평등 폄하.왜곡 움직임에 단호히 대응"

2019-12-18     홍창빈 기자
강성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강성의 의원(화북동)은 18일 열린 제37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제주도 양성평등조례 개정안'에 대해 왜곡된 주장이 퍼지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성차별 없는 제주사회로 흔들림 없이 나가야 한다"며 "인권을 부인하거나 성평등을 폄하하고 왜곡하는 움직임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최근 며칠 동안 제가 대표발의한 양성평등기본조례안 전부개정안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접하고 당혹해하거나 의아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다"면서 "그러나 몇 년 전부터 여성운동이나 인권운동에서 반복돼왔고 그 비난의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특히 조례의 수난 시대라고 불려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전국의 지방정부에서 제.개정 되는 인권, 양성평등, 민주주의, 노동, 문화 다양성 관련 조례들이 그 대상"며 "저는 우리 한국사회가 어떻게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평등과 분배를 이야기하면 아직도 좌파 공산당이라는 말을 주저없이 한다. 심지어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에 대해서도 그런 비난을 한다"면서 "물론 우리 사회가 얼마나 자유민주주의 국가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냐 하고 넘어갈 수 있겠지만 그것이 가짜 뉴스로 유통되고 마치 사실인 것처럼 재생산되는 현실에는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성평등과 인권을 이야기하면 동성애를 조장하고 에이즈를 확산시키는 행동으로 폄하하고 모욕을 주고 있다"면서 "인권을 이야기하는데 차별을 정당화하는 움직임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우리사회가 얼마나 남녀차별을 반대해 왔고, 인권을 위해 노력해 왔는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에도 뿌리깊게 남아있는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성희롱 문제와 남녀의 임금격차, 남녀의 불균형한 대표성 문제, 가사 및 돌봄에 대한 공동책임의 문제에 대해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와 평등, 평화를 추구하는 21세기 대한민국에 살고 있지만 여성들이 아직도 '보편 시민'의 위치에서 배제되고 평등을 누리지 못하는 현실"이라며 세계경제포럼 '2016년 성 격차 보고서(Gender Gap Index)'에 우리나라가 144개국 중 116위로 최하위에 속한 것과, 한국의 성별임금격차가 1위를 나타내는 OECD의 통계, 최소 2일에 1명 이상의 여성이 남편이나 애인 등 친밀한 파트너에 의해 살해되거나 살해 위협을 받고있다는 한국여성의전화 2016년 통계 등을 예로 들었다.

강 의원은 "제는 우리 대한민국과 평화와 인권의 섬 제주에서 민주주의를 다시 단단하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성차별은 우리 일상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그에 따른 과제들을 다층적으로 다룰 수 있기 위해서는 성인지적 감수성을 기반으로 평등적 관점을 가지고 가야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대표 발의한 양성평등기본조례안 전부개정안은 헌법과 법률에 기반하고, 양성평등기본법에 위배되는 사항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 양성평등 기본조례 전부개정은 기존 조례가 갖고 있는 한계점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성평등한 대한민국을 꿈꾼다. 성차별 없는 제주사회로 흔들림 없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인권을 부인하거나 성평등을 폄하하고 왜곡하는 움직임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