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두하수처리장 지금도 한계, 공사기간 동.서부 분산 처리해야"

안창남.이상봉 의원 "동복 반대 주민 적극 설득해야"

2019-11-26     홍창빈 기자

미처 정화되지 못한 폐수가 바다로 흘러가는 사태가 벌어진 사태를 하기 위한 제주(도두)하수처리장 증설공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공사 기간 하수를 제대로 처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무중단 기법을 통해 공사 기간 차질 없이 하수를 처리해 나간다는 방침이지만, 지금도 사실상 한계 상황에 다다른 만큼 분산처리 등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6일 열린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의 제378회 제2차 정례회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등에 대한 2020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무소속 안창남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상봉 의원은 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 공사 기간 하수 분산 등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안 의원은 "현재 하수 발생량을 수용하면서 현대화 공사가 가능한가 상당히 의구심을 갖고 있다"면서 "(경기도 안양)박달하수처리장의 경우도 지하화를 하면서 다른 하수처리장에서 하수를 처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두처리장은 현재 부지에 지하화를 하는데, 지금 (도두로)들어오는 용량이 최대 처리량 13만톤에 가깝다"면서 "또 (완공시기인)2025년까지 지금보다 하수용량이 더 늘어날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해 고윤권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사업을 위탁 추진하는 환경관리공단은 국내 각종 하수처리 시설등에 대해 여러 경험도 있고, 전문기관"이라며 "기존 부지를 최대한 활용해 나가면, 무중단 공법으로 시설하는데 어려움은 있겠지만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안 의원은 "항상 사업을 추진하기 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실제 사업을 추진하면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월정(동부)이나 판포(서부) 처리장으로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하수도본부에서 노력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어려워 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특단의 지원대책을 세워서라도 노력해야 하는데, 그런 노력들이 예산서에 보이지 않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고 본부장은 "동부처리장의 경우 주민들의 반대로 공사가 중단돼 있다"면서 "주민들과 대화를 꾸준히 해 나가고 있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공사가 될 수 있도록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봉 의원도 "앞으로 승인을 기다리는 신축 건물도 많은데, 지금 지역민원에 걸려 동부하수처리장 증설도 내년 상반기에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노력한다고 한다"면서 "(제주처리장이 증설되는)2025년까지 지금 몰리는 하수량을 나눠서 처리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해 고 본부장은 "완공 전 물량이 늘어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도 고민하고 있다"면서 "동부처리장 마을이 김녕리와 월정리 딱 중간으로 두개 마을에 접하고 있는데, 월정마을회와 해녀분둘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협의해 나가면서 조기 착공해 분산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