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공기권총 10m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한 제주 출신 오예진 선수(19. IBK기업은행)가 24일 제주도에 금의환향했다.
이날 오후 금메달을 목에 건 오 선수가 홍영옥 코치와 함께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대합실에 모습을 드러내자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어머니 송미순씨는 "내 딸 장하다"며 감격스런 포옹을 나눴다.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와 신진성 제주도체육회장, 윤재춘 제주도사격연맹회장, 오 선수의 모교인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후배 선수들도 공항을 찾아 기쁨을 함께 했다.
오예진은 앞선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을 앞두고 열심히 훈련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도민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또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은 순간, "말 없이 뒤에서 격려해 준 부모님 다음으로 감독님, 코치님을 비롯해 팀원들도 생각났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올림픽이 끝난 후 곧바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르는 등 정신이 없었다. 당분간 휴식을 취한 후 일상으로 돌아가 훈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오예진은 "언제나 떳떳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며 "이번 올림픽 금메달에 안주하지 않고 사격 하면 오예진이라는 이름이 떠오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예진은 서귀포시 표선면 출신으로 표선중학교 2학년이던 2019년 사격을 시작했다.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를 거쳐 올해 IBK기업은행 사격단에 입단했고, 올림픽선발전에서 1위로 통과하며 태극마크를 달고 파리 올림픽에 출전했다.
여자 10m 공기권총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