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찜통더위에 냉방기기 사용 최고조
폭염특보 속 숨 막히는 찜통 더위 속에 제주지역의 전력사용량이 6일 연속 사상 최대치 기록을 경신했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에 따르면 2일 오후 7시 기준 전력 사용량은 116만9500kw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최대 기록이었던 전날(115만6400kw)보다 1만3100kw(1.13%) 증가한 수치다.
제주지역의 여름철 최대 전력사용량은 지난 달25일 올해 첫 역대 기록을 경신한 후, 7월 29일부터 6일 연속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력 예비율은 16.8%(19만6300kW)로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수요량이 급증한 것은 제주도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한 햇살의 불볕더위와 열대야가 최고조에 이르면서 가정과 직장 등의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여름 휴가시즌을 맞아 많은 관광객 등이 제주를 방문하면서 호텔 등 관광사업장에서 전력 사용량이 크게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력거래소 제주본부는 앞으로도 휴가철을 맞이하여 본격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면 최대전력수요는 또 다시 경신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6월 24일~9월6일) 동안 이상고온, 연계선 및 발전기 불시정지 등의 사태를 대비해 전력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