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근 전 제주유나이티드 코치가 인천유나이티드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인천 구단은 "최영근 코치를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인천은 "조성환 감독의 사임 이후 신중하고 면밀하게 후보군을 물색했고, 현재 K리그 트렌드와 인천 선수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최 감독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포항제철고와 한양대를 졸업한 최영근 감독은 할렐루야 축구단, 부산 대우 로얄즈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했고 2001년 고양고등학교 감독으로 지도자의 길에 접어들었다. 이후 여주대 감독을 거쳐 2016년 창원시청 축구단 코치를 역임했다. 이듬해 박항서 창원시청 감독이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게 되면서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전국체전 우승으로 이끄는 등 지도자로서 두각을 보였다.
이후 2019년 제주유나이티드 코치로 부임해 프로 경험을 쌓은 최 감독은 제주에서 인연을 맺은 조성환 감독(현 부산 감독)과 함께 2020년 인천 수석코치로 부임했다. 수석코치로서 팀의 K리그 1 생존을 이끌었고, 이듬해엔 안정적인 조기 잔류에 힘을 보탰으며, 2022년엔 팀의 창단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최 감독은 1일 선수단과 상견례를 갖고 훈련을 지휘하는 등 본격적으로 감독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최영근 감독은 “좋은 기억이 있는 인천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며 “열정적인 인천 팬들이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도록 기존의 코칭진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최영근 감독은 프로 무대에서 처음 코치로 연을 맺었던 제주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사령탑으로 데뷔한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