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번대 버스 비정차 해결…출·퇴근-등·하교 신속 대응
'돈 먹는 하마'로 불리는 버스 준공영제의 재정절감을 위해 감차한 버스 대수를 적용한 노선 개편이 시행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노선 개편으로 인한 도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후속조치에 돌입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일부터 버스 노선 개편 시행에 따른 도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후속 조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준공영제 재정절감을 위해 도내 준공영제 참여 버스업체들과 감차 협상을 거쳐 기존 총 680대 중 약 11% 수준인 75대의 감차를 결정했다.
75대 감차에 따라 노선 신설 및 폐지, 경유지 변경, 배차 간격 조정 등 85개 노선이 변경됐다.
노선 개편이 알려지자 제주도청 홈페이지와 각종 SNS등에는 불편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지난 7월 22일부터 민원 대응 상황실을 운영해 도민 불편사항을 접수하고 있으며, 특히 출·퇴근 및 등·하교 관련 불편사항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민원 대응 상황실과 도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8월 1일 오전 9시까지 접수된 83건의 민원을 바탕으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2개 노선에 14대의 수요맞춤형 버스를 투입했다.
또 출·퇴근과 등·하교 시 불편을 해결하고자 추가로 5개 노선에 대해 수요맞춤형 버스 투입을 검토 중이며, 이번 주 중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시내권에서 시외권으로 운행되는 200번대 노선의 경우, 일부 정류장만 정차하는 문제가 지적돼 이에 비정차 정류장을 대폭 축소해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이러한 조치 사항들을 버스정보시스템에 반영하고, 매일 문제점을 분석해 해소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주 단위로 개선사항을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현재 방학 기간임을 고려해 개학 전까지 학생들의 등·하교 관련 불편사항을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태완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출·퇴근 및 등·하교 시 대중교통이 더욱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신속하게 조치하고 있다”며 “시급성과 중요도를 고려해 우선 순위를 정하고,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개선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