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투표와 박태하 포항 감독의 선발로 모인 팀 K리그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팀 K리그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토트넘이 경기를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하며 선제골을 노렸다. 전반 28분 손흥민의 슈팅은 조현우 골키퍼가 막아냈다. 하지만 이어 흐른 볼을 쿨루셉스키가 마무리하며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1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왼쪽 측면을 침착하게 돌파한 뒤 가져간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손흥민이 쿨루셉스키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뒤 가져간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멀티골.
전반은 3-0으로 토트넘이 리드한채 종료됐다.
박태하 감독은 제주유나이티드 중원 핵심 이탈로를 투입하는 등의 대량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5분 일류첸코가 골문을 열어냈지만, 앞선 장면에서의 오프사이드가 지적되며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 장면이 이탈로의 패스에서부터 시작됐기에 아쉬움이 더욱 컸다.
그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6분 역습상황에서 정재희의 슈팅은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일류첸코가 흐른 볼을 가볍게 밀어넣으며 1골을 만회했다. 후반 8분 정재희의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하며 순식간에 경기를 2-3 한 골차로 만들었다.
팽팽하던 경기는 토트넘이 다시 분위기를 잡아갔다. 후반 21분 티모 베르너의 크로스를 윌 랭크셔가 마무리하며 다시 2골차로 벌렸다.
팀 K리그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오베르단이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스코어 3-4.
팀 K리그와 토트넘 모두 열띤 공격을 펼쳤지만 경기는 그대로 4-3 토트넘의 한 점 차 승리로 종료됐다.
한편, <헤드라인제주>와의 인터뷰에서 "이탈로가 누구인지를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던 제주유나이티드 이탈로는 후반전 45분을 뛰며 토트넘의 공격을 꽁꽁 묶어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