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안에서의 활약, 팬들의 성원과 지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맞대결을 갖는 제주유나이티드의 중원 핵심 이탈로가 "제가 누구인지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탈로는 30일 <헤드라인제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탈로는 팀 K리그 수장인 포항 박태하 감독과 김은중 코치(수원FC 감독)의 선발로 토트넘과 맞대결을 갖게 됐다. 그는 "우선 올스타라는 경기에 참여를 한다는 것 자체가 되게 영광스러운 일인 것 같다"며 "그 다음에 어찌보면 제 개인적으로도 다시 한 번 되돌아볼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피력했다.
이어 "제주를 대표해서 이 경기에 나갈 수 있게 되서 너무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이 경기에서도 제가 여태껏 해왔듯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저 이탈로의 스타일이 어떤지, 이탈로가 누구인지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이탈로는 "이번 경기를 통해서 상대하고 싶었던 선수를 꼽자면 브라질 국적의 토트넘 선수들(히샬리송, 에메르송 로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제가 지금까지는 항상 TV로나 봤던 그런 선수들이다. 그들과 같은 한 경기장 내에서 호흡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가슴이 뛰는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올스타 휴식기 전 경기였던 울산HD와의 경기에서 1-0 산뜻한 승리를 거두고 올스타전에 임하게 된 이탈로다. 이에 대해서는 "분명히 이번 경기는 울산이랑 되게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을 했다"며 "울산이라는 팀은 2년 연속 우승을 한 만큼, 저희 홈에서나 아니면 원정에서나 항상 어려운 팀이라고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까지 울산과 했던 경기들을 되돌아보면 분명히 과정은 항상 좋았다. 마지막 결졍력 차이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며 "울산 선수들은 항상 이제 마무리에서 저희보다 좀 더 나은 퀄리티를 보여줬었다. 이번에는 저희가 수비를 함에 있어서 단단히 잘 뭉쳐서 골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잘 버티다보니 경기 마지막에 골을 넣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피력했다.
또 "이 승리를 통해서 분명히 상위스플릿으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발돋움을 할 수 있는 경기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울산과의 경기 전 열렸던 강원전에서 0-4 충격패를 당했던 제주였다. 이탈로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며 중원에서의 공백이 크게 느껴질 수 밖에 없었다. 이탈로는 "어떤 선수도 경기에서 제외되는 걸 원하는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저는 팀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라는 생각과 마음이 앞서서 팀원 분들에게 너무 죄송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돌이켜보면 계속 연속된 경기가 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 번쯤은 결장했어야 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강원과의 경기에서 제가 제외됐고, 결과적으로 지기는 했지만 제가 돌아오면서 울산전 승리를 했다"며 "저의 유무와 상관 없이 이제부터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집중도와 긴장감 자체가 앞선 경기들과는 많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저도 카드 관리를 잘해서 두번 다시 경고 누적으로 인한 명단 제외가 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해야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도 이제 남은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서 최고의 집중도와 최고의 진정성을 가지고 경기장 안에서 많은 팬 분들께 좋은 결과와 좋은 축구로 보답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이탈로가 제주 유니폼을 입은지 1년이 되지 않았음에도, 제주 팬들은 '제주의 본체'라며 이탈로에게 큰 사랑을 보내고 있다. 제주 구단도 이탈로에게 3년 재계약을 선물하며 신뢰를 보내기도 했다.
이탈로는 "너무 행복한 일인 것 같다"며 "아직 제주에 온지 오랜 시간이 되지 않았다. 타지에서 문화적 적응 뿐만 아니라 축구적 적응을 해야 하는데, 저의 활약을 통해서 구단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는게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구단을 위해서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장 안에서의 활약은 팬 분들의 많은 성원과 지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그렇기에 제주 구단과 재계약을 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에서 뛴 시간이 짧지만 팬 분들의 열렬한 지지와 사랑이 없었다면 재계약을 넘어서서 이렇게 제주라는 팀, 그리고 K리그에 잘 적응할 수 있었을지는 미지수라고 생각한다"며 "팬 분들께 감사하다고 꼭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올스타전 이후 짧은 휴식을 갖고, 8월 10일 홈에서 인천과의 맞대결을 갖는 제주다. 이 경기에 대해 이탈로는 "현 상황이 저희한테 되게 중요한 상황"이라며 "그렇기에 이번 경기는 되게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다"고 피력했다.
이어 "상위 스플릿으로 가기 위한 되게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다"며 "이 경기에 임하기에 앞서서 저희가 휴식기를 갖는 동안 잘 정비하고 재정비도 하고 해서 나아가야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과의 경기에서는 더욱 더 깊은 집중력을 요구할 것 같다"며 "저희가 좀 더 강해져서 인천을 상대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인천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해서 상위 스플릿으로 더욱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생각하고 있다"며 "저희가 이번 인천 경기에 잘 준비해서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탈로가 포함된 팀 K리그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손흥민의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경기를 갖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