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사고로 축구화를 벗어야 했던 제주유나이티드 골키퍼 유연수와 공격수 신영록이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토트넘과의 경기의 포문을 연다.
쿠팡플레이는 공식 SNS를 통해 "신영록 선수가 PK 시축을, 유연수 선수가 골키퍼를 맡아 팀 K리그 vs 토트넘 경기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유연수는 지난 2022년 10월 18일 차를 타고 구단 트레이너와 동료들과 이동을 하던 중 음주 운전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트레이너와 다른 동료들은 타박상 등 경상에 그쳤지만, 유연수가 크게 다쳐 응급수술을 받았다. 이후 유연수는 긴 시간 동안 재활에 매달려왔지만 결국 만 25세라는 젊은 나이에 은퇴 결정을 내렸다.
신영록은 지난 2011년 5월 8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 대구FC와의 경기에서 경기종료 직전 슈팅을 날린 후 그라운드 위에 쓰러졌다. 다행히 근처에 있던 상대 수비 안재훈이 신영록의 기도를 확보했고, 구단 트레이너가 빠르게 응급처치를 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신영록은 50여일 만에 의식을 되찾고 재활에 매달렸지만 안타깝게도 그라운드에 다시 서지는 못했다.
한편,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K리그와 토트넘의 경기는 오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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