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가 전북 원정에서 역전패하며 서울전에서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제주는 1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전북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43초 만에 터진 안태현의 골로 앞서갔지만, 전병관, 티아고에게 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제주는 김동준 골키퍼를 필두로 정운, 연제운, 임창우, 김태환, 안태현, 김건웅, 이탈로, 헤이스, 여홍규, 서진수가 선발로 나섰다.
제주는 경기 시작 1분도 되지 않아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43초 서진수가 전북 수비를 제쳐낸 뒤, 올린 크로스를 안태현이 마무리 했다.
하지만 제주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2분 보아텡의 긴 패스를 받은 전병관이 제주 수비를 제쳐낸 뒤 때린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제주와 전북은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하며 분위기를 잡아갔다. 전반 6분 보아텡의 슈팅은 김동준 골키퍼가 막아냈다. 전반 7분 이탈로의 슈팅은 수비에게 막혔다. 전반 11분 송민규의 슈팅은 김동준 골키퍼 정면이었다.
전반 15분이 넘어가자, 제주가 주도권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전반 23분 김태환의 크로스는 받아주는 선수가 없었다.
분위기를 잡아가던 제주에게 아쉬운 상황이 나왔다. 김건웅이 볼 경합 상황에서 부상을 당하며 뛸 수 없게 됐다. 제주는 전반 27분 김건웅을 대신해 김정민을 투입했다.
전반은 1-1로 종료됐다.
제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여홍규를 빼고 진성욱을 투입했다. 전북은 문선민을 빼고 에르난데스를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후반은 전북이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후반 시작 1분도 되지 않아 티아고가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골로 인정되지는 않았다.
어수선하던 분위기 속 제주도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20분 김태환의 크로스에 이은 헤이스의 슈팅은 수비에게 막혔다.
결국 전북이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24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티아고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티아고의 4경기 연속골.
다급해진 제주는 후반 31분 서진수를 빼고 한종무를 투입했다.
후반 32분 김정민의 크로스에 이은 이탈로의 헤딩은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33분 안태현의 크로스에 이은 진성욱의 헤딩도 골문을 벗어났다.
제주는 후반 42분 김태환, 헤이스를 빼고 카이나, 홍준호를 투입했다.
제주가 계속해서 전북의 골문을 노렸지만 경기는 1-2로 종료됐다.
이로써 제주는 지난 6일 서울전에서 3-2로 승리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한편, 제누는 오는 13일 포항을 홈으로 불러들여 2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