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용역 착수...2026년 국토부 예타 신청 목표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수소트램 도입과 함께 제주도 트램건설사업을 국가 도시철도망에 반영하기 위한 계획 수립작업이 착수됐다.
제주도 트램이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될 경우 총 건설비의 6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계획 수립은 트램 도입의 성사를 좌우할 중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7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및 예비타당성 조사지원 용역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제주의 교통문제 해소와 대중교통 편의 증진, 원도심 재생, 관광 활성화 등 교통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번 용역의 주요 내용은 △수소트램 도입 노선 및 타당성 분석.검토 △도의회 및 도민설명회 제시 의견 검토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한 교통체계 및 도시공간 구축 △모빌리티 허브(환승) 개발방향 및 버스노선 조정 방향 △거점별 도시공간 및 도시기능 연계 △경제성.재무분석 및 재원분담 등을 포함한 자금조달 방안 등이다.
사업기간은 협약일로부터 예비타당성 조사 완료시까지 3년 이내이며, 사업비는 7억원이다.
제주도는 오는 8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구를 진행, 오는 12월 중간보고회를 통해 노선 등에 대한 초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025년 1월부터 국토교통부와 도시철도망 구축 등에 대한 협의에 착수하고, 2025년 10월 최종보고회를 열어 계획을 확정하게 된다.
이후 도민설명회 및 도의회 보고를 거쳐 국토부에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업을 위한 예산 편성 과정에서 제주도의회는 막대한 사업비와 버스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사업과의 노선 중복 등 우려를 제기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