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제주 '18살' 최고령 경주마 '한라명성'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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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런파크 제주 '18살' 최고령 경주마 '한라명성'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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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경주에 출전한 '한라명성'.
마지막 경주에 출전한 '한라명성'.

렛츠런파크 제주를 호령하던 현역 최고령 경주마 ‘한라명성’(18세, 거세마)이 화려했던 질주인생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마사회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제주 제6경주에 출전한 ‘한라명성’이 마지막 경주를 장식하고 은퇴했다. 한라명성은 이날 출발과 함께 2위에 자리를 잡고 우승권에서 질주를 했지만, 경주 후반부 체력 부족으로 역전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보통 경주마는 3세 때 데뷔, 4~5세때 전성기를 보내고 늦어도 7~8세에 은퇴하는 것이 관행이다. 그러나 고령인 ‘한라명성’은 김경국 마주와 이준호 조교사의 극진한 보살핌으로 특별한 질환이 없는 데다 타고난 승부근성으로 18살 때까지 경주마로 활약했다.

‘한라명성’은 자타가 공인하는 렛츠런파크 제주 최고 인기 마필이었다. 2009년~2011년까지 한라일보배 3년 연속 우승을 비롯해 통산 166전 중 35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우승은 2022년 4월 16세의 나이에 최고령 우승을 차지했다.

김경국 마주는 “한라명성이 은퇴를 해 아쉽지만, 이제 자연으로 돌아가 쉴 수 있게 해주고 싶다”며“마사회에 기증해 한라명성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언제든지 볼 수 있게 하겠다”고 기증 의사를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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