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가 6일부터 경주에서 2차 동계 전지훈련을 통해 2024시즌 성공의 예열을 가한다.
제주는 지난 1월 3일 선수단 전원을 소집하고 1월간 클럽하우스에서 담금질에 나섰다. 당초 태국 치앙마이 전지훈련이 계획돼 있었지만 김학범 감독의 제안에 따라 취소했다. 선수들의 몸이 만들어지지 않았고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가는 건 무리라고 판단, 제주에서 차분하게 준비하는 게 낫다는 게 김학범 감독의 동계 처방전이었다.
대신 효율적인 훈련을 통해 체력 및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김학범 감독은 "지금 축구는 90분이 아닌 100분이 넘는 축구다. 그만큼 강인한 체력을 요구한다"며 "체력이 준비되지 않으면 전방 압박도 할 수 없다. 남들보다 더 뛰는 축구와 상대를 괴롭히는 축구를 할 것"이라고 체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거짓 없는 땀방울을 흘리며 체력과 근력을 강화시킨 제주 선수단은 잠시 휴식을 갖고 6일부터 20일까지 경주축구공원에서 2차 동계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제주도에서 완성시킨 강력한 체력을 바탕으로 실제로 뛰는 훈련에 돌입한다. 또한 4번 이상의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 회복은 물론 전술의 완성도까지 한껏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학범 감독은 "1989년도 1부리그 우승 이후 트로피가 없다. 모든 힘을 합해서 앞으로 달려가겠다"며 "어떻게 변하는지 꾸준히 관심 가져달라. 또 하나의 재밌는 이야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분은 내가 강조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알아서 움직이고 있다. 우리가 흘린 땀이 보답 받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며 "제주팬들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