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87%↑, 상추 55%↑'...제주, 농산물 물가 고공행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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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87%↑, 상추 55%↑'...제주, 농산물 물가 고공행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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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소비자물가 2.5%↑....4개월 만에 상승폭 둔화
석유류 가격 하락 영향... 경유값 4개월 만에 최저
과일값은 28% 급등세...장바구니 물가 부담 여전

석 달 연속 오름폭을 높이던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2%대로 둔화됐다. 하지만 과일.채소류를 비롯한 농산물값은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가는 등 장바구니 물가는 여전히 가파른 오름세다.

통계청 제주사무소가 5일 발표한 '11월 제주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12.77(2020=100)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5% 올랐다. 상승폭은 한 달 전에 비해 0.5%포인트 축소되며 석 달 연속 상승폭을 키우던 흐름이 한 풀 꺾였다.

지난 7월 1.2%까지 내려갔던 제주지역 물가 상승률은 8월 2.3% , 9월 2.7%, 10월 3.0%로 석 달 연속 상승폭을 키워왔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가격이 불안정했고, 여름철 이상 기후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농산물 가격도 요동쳤다. 여기에 원재료 가격 상승 여파로 가공식품 물가까지 들썩였다.

지난달 물가 오름폭이 줄어든 데는 물가지수 품목 중 가중치가 높은 석유류 물가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 석유류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6.6% 하락했다. 내림폭도 전달(3.8%)보다 확대됐다. 

경유(-15.5%), 등유(-11.6%),자동차용LPG(-5.6%) 가격이 내리면서 석유류 가격이 전체 물가를 0.49%포인트(기여도) 끌어내렸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제주도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지난달 12일부터 리터당 1600원대로 내린 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기준 가격은 1670원으로 지난 7월26일(1665원)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자동차용 경유가격도 5일 기준 리터당 평균 1596원을 기록하며 지난 8월 7일(1539원)이후 4개월 만에 1500원대로 내려앉았다.

석유류 가격이 안정을 되찾으며 전체 물가는 진정시켰지만 과일.채소류 등 농산물값의 가파른 오름세가 지속되며 장바구니 물가는 지난달에 이어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10월 13%까지 치솟으며 14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었던 신선식품지수는 지난달에도 12.1% 뛰었다. 

과일.채소 등 농산물값 상승폭은 10월 15.2%에 이어 지난달에도 13.4%로 두자릿 수 상승률을 이어갔다.

특히 사과(87%↑), 배(43.4%↑), 감(35.8%↑), 귤(19.4%↑) 등 신선과실류는 전년 동월대비 27.7% 치솟았다. 신선과실류 가격은 10월에도 36.3% 급등했었다.

신선채소류도 전년 동월대비 6.8% 올랐다. 무(35.3%↓), 배추(19.5%↓), 마늘(14.5%↓)가격이 많이 내렸지만 토마토(33.5%↑), 상추(55.2%↑), 고구마(27.8%↑),파(21.1%↑) 등이 급등세를 보였다.

다만, 10월과 비교하면 지난달 신선과실류와 신선채소류 가격은 각각 12.2%, 15.5% 하락했다.

신선식품 가격이 크게 오르며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3.3% 상승했다. 7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던 10월(3.7%)보다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식품류 가격은 10월 4.1%에서 4.3%로 상승폭이 커졌다. 우유(21.9%↑), 커피(13.7%),발효유(18.0%)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생선회(외식 9.1%↑), 햄버거(16.9%↑)), 피자(10.0%↑), 돼지갈비(외식 5.9%↑) 등 외식물가 상승 흐름도 지속됐다.

개인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3% 올랐다. 보험서비스료(12.9%↑), 미용료(15.2%↑)가전체 상승을 이끌었다.

정부는 추가적인 외부 충격이 없는 한 추세적인 물가 안정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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