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착대로 도착...인명대피 후 화재 진화 중 참변
헌신적 소방관의 안타까운 죽음...애도 물결
헌신적 소방관의 안타까운 죽음...애도 물결
1일 새벽 제주도내 한 화재현장에서 조기 진압을 위해 고군분투하던 5년차 소방관이 순직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9분쯤 서귀포시 표선면의 한 주택 옆 창고 화재 진압 도중 외벽 콘크리트 처마가 붕괴하면서 표선119센터 소속 임성철 소방교가 순직했다.
화재는 이날 오전 0시49분쯤 발생했다. 임 소방교는 화재 현장에 선착대로 도착해 인근 주택에 거주하던 80대 노부부를 대피시킨 뒤 화재를 진압하다 처마가 머리에 떨어지면서 크게 다쳤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1994년생인 그는 소방에 입문한지 5년차로, 평소에도 현장에서 늘 앞장서 화재진압과 구조활동 등을 펼쳐왔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비보가 전해지자 동료 소방관들은 비통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공무원 재해보상법에 따라 임 소방교에 대한 보상 및 예우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민사회에서도 헌신적 소방관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임 소방교가 순직한 것과 관련해 페이스북을 통해 "도민 안전을 위해 거대한 화마 앞에서도 두려움 없이 임무를 소화하고자 나섰던 고인의 소식에 마음이 미어진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마음 깊이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