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비자 체감경기 두 달 연속 '비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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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비자 체감경기 두 달 연속 '비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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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소비자심리지수 95...1년뒤 집값 전망만 '낙관'
한국은행 제주본부 제공.

고물가. 고금리 장기화에 제주지역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악화되고 있다. 9월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 모두 하락하며 소비자들의 경기 인식은 두 달 연속 '비관적'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6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5로 전월(98.9%)에 비해 3.9포인트(p) 내렸다. 전국수준(99.7)에는 4.7p 하회했다.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7월(101.2) 1년 여만에 100을 넘긴 이후 다시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 100을 밑돌았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2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한 달 전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모두 하락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생활형편CSI(84. -6p)와 현재경기판단CSI(66.-6p) 하락폭이 컸다.

6개월 후 향후경기전망지수는 75로 5포인트 떨어졌고, 생활형편전망(89. -3p), 가계수입전망(95.-2p), 소비지출전망(104.-2p) 지수도 모두 내려갔다.

금리수준전망지수(115)는 1포인트 소폭 하락했고, 물가수준전망지수는 지난달과 같은 134를 기록했다. 여전히 높은 고금리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반등한 영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금리와 물가수준전망 지수가 100을 넘으면  6개월 후 금리나 물가가 지금보다 오를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가계 재정과 경제상황 등에 대한 대부분의 경기 인식이 나빠진 가운데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7을 기록하며 지난해 6월(111)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1년 뒤 집값 상승을 점치는 소비자가 하락을 점치는 소비자보다 더 많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해 11월(68) 역대 최저수준까지 떨어진 뒤 꾸준히 상승 흐름을 이어가 집값이 오를 수 있다고 보는 심리가 회복되는 양상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4~12일 제주도내 26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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