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경건함의 무게를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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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경건함의 무게를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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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이준혁/서귀포시 표선면사무소

현충일, '국토방위에 목숨을 바친 이의 충성을 기념하는 날'이라는 이념 아래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의 명복을 비는 국가 공휴일이다.

우리의 삶에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피부로는 쉽게 느끼지 못하는 감정이 바로 애국심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감정을 행동으로, 또 실천으로 이루어낸 분들이 바로 현충일의 순국선열이다. 

국가와 국민의 존재에는 항상 투쟁과 격렬한 변동이 있었지만, 혼란스러운 과정에서 신념을 잃지 않고 굳건한 의지를 다지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 아마도 현충일이 국가의 가장 중요한 공휴일로서 인정되는 이유 또한 이 어려움과 의지를 기리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현충일에는 관공서와 기업, 각종 단체와 가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조기를 게양한다. 국민과 공무원들은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오전 10시 정각에는 전 국민이 경건한 마음으로 영령에게 명복을 비는 묵념을 1분간 진행한다. 

올해는 2023년 제68회 현충일로서, 제주도에서도 주요 단체, 도민들과 함께 도내 충혼묘지에서 현충일 추념식을 진행한다. 모두가 참석하여 감사를 전한다면 좋겠지만 추념식에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멀리서 마음을 전하고, 민족과 국가의 수호 및 발전에 기여한 분들에게 존경을 표한다면 이 또한 충분히 값진 추모일 것이다.

우리가 누리며 살고 있는 모든 일상과 평화는 누군가의 피와 땀위에 이루어진 것이기에, 그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모든 국민이 고귀하고 숭고한 희생의 무게를 경건함이라는 감정으로 느껴보는 6월의 현충일이 되기를 바란다. <이준혁/서귀포시 표선면사무소>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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