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올레'...시각장애인과 함께 걷는 '무장애 올레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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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올레'...시각장애인과 함께 걷는 '무장애 올레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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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걷는 여행 프로그램인 '무장애 올레길'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2일부터 4일까지 2박3일간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위인(We-In)협동조합이 공동주관 하고 우리은행이 후원하고 있다.

이번에 마련된 ‘무장애 올레길 프로젝트(에이블 올레)’는 서울, 대전, 청주 등에 거주하는 시각장애인들 열 명이 참가하며 자원봉사자, 위인협동조합의 전문가 그룹 조합원, 제주올레 사무국 직원 등이 여행길에 함께한다. 

시각장애인들과 함께하는 ‘무장애 올레길’ 여행 프로그램 참가자들.(제공=사단법인 제주올레)
시각장애인들과 함께하는 ‘무장애 올레길’ 여행 프로그램 참가자들.(제공=사단법인 제주올레)

이들은 제주올레 길 중 난이도가 가장 쉬운 코스인 6코스 절반을 하루 걷고 이어 7코스를 이틀 동안 절반씩 나눠 걸으며 완주하는 일정으로 마무리한다. 

시각장애인에게 특화된 청각, 촉각, 후각 등의 다양한 감각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쇠소깍 해변에서 발 담그기, 화산 용암 지질 만져보기, 정방폭포에서 듣는 폭포 소리와 물보라의 촉각 등을 느끼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갖는다. 

마지막 날에는 참가자들이 2박 3일 동안의 올레길 추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점자로 제작한 특별 엽서도 증정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제주올레를 장애인을 포함해 누구나 걸을 수 있는 길로 만들려는 취지로 시작됐다. 이에 제주올레는 지난 2월 시각장애인과 동행이 가능한 자원봉사자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19명의 자원봉사자를 양성했다. 이중 13명이 이번 여행 전 일정에 동행하며 시각장애인들이 안전하게 도보여행 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무장애 올레길 프로젝트(에이블 올레)’는 추후 제주올레에서 진행하는 자원 봉사 프로그램으로 시각장애 교육 수료생과 참가자 일대일 매칭을 통해 매월 정기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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