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한 세상, 청렴한 당신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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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한 세상, 청렴한 당신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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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설빈/ 서귀포시 관광진흥과
강설빈/ 서귀포시 관광진흥과ⓒ헤드라인제주
강설빈/ 서귀포시 관광진흥과 ⓒ헤드라인제주

오늘 아침, 부서 관련 업체로부터 현금 150만원을 받은 모 지자체 공무원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적발되어 검찰에 넘겨졌다는 기사를 읽었다. 올해 초에는 법인세 감면 및 세무 편의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현금과 골프채 세트를 받은 모 지방국세청 공무원이 적발된 사건도 있었다.

부정청탁(不正請託)이란, 지위나 친분 또는 재물을 이용하여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남에게 부탁하는 일을 의미하는 것으로 금품수수 등과 더불어 대표적인 부정부패 행위에 해당한다. 그러나 공무원의 청렴의무와 직결되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부정부패 사례들은 TV나 뉴스 등 각종 매스컴에 꾸준히 올라오면서 공무원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나 각 지자체에서는 지속적으로 청탁금지법을 개정한다던지, 부정청탁 사례를 통한 부패방지 교육을 실시한다던지 하는 제도적인 차원의 노력 또한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왜 사라지지 않는 것일까?

원인은 의외로 사소하다. 누구든지 부정부패 행위를 해선 안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여러 사건사고들은 ‘신고하지 않겠지’, ‘들키지 않겠지’ 와 같은 개인의 안일한 생각에서부터 발생한다. 그런 생각에서부터 비롯된 일부 공무원들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며, 공무원 전체 이미지를 깎아내리는 것이다. 따라서 청렴은 제도적인 차원의 노력에 앞서, 개인적인 차원의 노력이 반드시 선행되어야만 한다.

‘이번 한번만’, ‘나 하나쯤이야’ 하는 극소수의 공무원들로 인해 공무원 전체의 인식이 떨어지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다. 청렴한 세상은 청렴한 개개인으로부터 만들어진다. 앞으로의 공직생활 동안 나의 한순간의 선택이 나비효과처럼 큰 파장으로 되돌아오며, 나의 말과 행동이 공무원을 대표하는 얼굴이라는 것을 늘 명심해야겠다. <강설빈/ 서귀포시 관광진흥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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