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객, 작년 신용카드 사용액 '3조4400'억...최다 소비지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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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객, 작년 신용카드 사용액 '3조4400'억...최다 소비지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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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2014~2022년 신용카드 소비 분석 결과 발표
카드 소비액 전년비 16.6% 늘어...내국인은 3278억 '역대 최대'
'1000억' 이상 지역, 2020년까지 4곳서 작년 11곳으로 '소비 분산'

지난해 제주를 찾은 내외국인 관광객의 신용카드 소비액이 3조4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관광객의 카드 소비액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제주시내권에 집중됐던 관광객들의 카드 소비 지역은 도내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소비의 지역적 편중현상은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25일 신한카드 매출액 집계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2014~2022년 제주방문 관광객의 신용카드 소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분석은 월간 신한카드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은행, 여신협회 등의 추가 자료를 활용해 제주지역 전체 신용카드 소비금액을 추정한 자료다. 

신용카드 소비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방문 내외국인관광객의 전체 신용카드 소비금액은 3조4400억원으로 추계됐다. 이는 1년전보다 16.6%(2910억원) 증가한 수치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조1천억원에 비해서는 674억원 줄었다.

이 가운데 내국인관광객 1380만명의 카드 소비금액은 3278억원으로 전년대비 14.1%, 2020년에 비해서는 50.1% 증가했다. 신용카드 매출 빅데이터를 수집한 2014년 이래 가장 많은 소비액이다.

외국인관광객 8만6천명의 카드 소비금액은 1620억원으로, 1년전에 비해 갑절이상(113.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전체 카드소비액의 70% 이상이 면세점을 포함한 소매업(37.5%)과 음식점업(34.3%)에 집중됐다.

관광객들의 카드 소비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도심권을 벗어나 제주 전 지역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까지 관광객들의 카드 소비액의 60~70%가 집중됐던 제주시 동지역의 비중은 지난해에는 45.3%으로 감소하는 등 2020년이후 제주도내 전 지역으로 분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관광객의 이동 흐름이 주변지역으로 확대된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제주도내 43개 읍면동별로 카드 소비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소비액이 500억을 넘긴 지역은 17곳으로, 2014년 7곳에서 10곳이 늘었다.

또 1000억 이상인 지역도 2014~2020년에는 제주시 연동.노형동.용담2동과 서귀포시 예래동 등 4곳에 불과했으나 2021년에 애월읍.안덕면.조천읍.성산읍.중문동이 추가되며 9곳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한림읍과 표선면까지 추가돼 11곳으로 확대됐다.

읍면동별 카드 소비금액은 노형동이 6665억으로 가장 많고, 연동 4107억, 예래동 2389억, 용담2동 1831억, 애월읍 1771억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2020년 대비 2022년 카드 소비 규모는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으며 특히 서귀포시 서부지역(74.6%)과 서귀포시 동부지역(69.3%), 서귀포시 동지역(66.8%) 등 서귀포시 지역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읍면동별로도 연동만 14.6% 감소했을뿐 카드 소비액이 모두 늘었으며, 정방동(87.2%), 한경면(84.5%), 용담2동(83.9%), 예래동(83.6%), 안덕면(81%)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소매업은 노형동, 숙박업은 예래동, 음식점업은 애월읍, 예술.스포츠.여가업은 표선면, 렌터카업과 여행사를 포함한 기타 서비스업은 노형동에서 카드 소비액이 가장 많았다.

내국인관광객의 연령대별 카드 소비규모는 20~30대의 비중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반면, 40대 이상이 상대적으로 증가하면서 연령별로 소비규모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올해에는 국제 크루즈선 기항, 제주 기점 해외 직항노선 운항 재개 등 해외 관광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용카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내.외국인 관광객의 제주 관광산업 업종별, 지역별 매출 규모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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