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 포항에 2-1 역전승...265일만에 홈에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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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 포항에 2-1 역전승...265일만에 홈에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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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결승골...올 시즌 홈 첫 승 달성
6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제주유나이티드와 포항스틸러스의 경기가 열렸다. 후반 10분 제주 김봉수가 골을 넣고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헤드라인제주
6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제주유나이티드와 포항스틸러스의 경기가 열렸다. 제주 선수단이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헤드라인제주

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가 포항스틸러스와의 홈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무려 265일만에 홈에서 승리를 거뒀다.

제주는 6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과 김봉수의 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전 남기일 감독은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팬분들이나 도민들께 좋은 경기결과를 보여드리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하며 올 시즌 홈 첫 승의 의지를 불태웠다.

제주는 오늘도 3-4-3의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김동준이 골키퍼 장갑을 끼고, 정운, 김오규, 김주원이 쓰리백을 구성했다. 이주용, 김봉수, 이창민, 안태현이 2선으로, 김대환, 곽승민, 헤이스가 최전방으로 나섰다.

제주는 전반 초반부터 포항에게 볼 소유권을 내주며 공격을 좀처럼 시도하지 못했다.

포항의 공세가 계속되자 제주는 전반 10분 U-22 카드인 김대환과 곽승민을 빼고 서진수와 김주공을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두 선수 투입의 효과는 금방 드러났다. 전반 18분 측면을 열어낸 서진수가 골문 쪽으로 크로스를 올렸지만, 받아주는 선수가 없었다.

결국 분위기를 잡아가던 제주는 포항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23분 김승대의 패스를 받은 백성동이 제주의 골문을 열어냈다. 이날 자정에 제주에 도착하며 체력적인 열세에 있을 것으로 보이던 포항에게 예상치도 못한 선제골 허용이였다.

전반 32분 포항 고영준이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직전 상황에서 파울이 지적되며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 42분 이주용의 크로스에 이은 김주공의 헤딩은 수비에게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 김용환의 슈팅은 제주 수비가 온 몸으로 막아내며 전반전은 0-1로 종료됐다.

제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안태현을 빼고 안현범을 투입하며 동점골의 의지를 내보였다.

이에 포항은 이승모를 빼고 신광훈을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후반 1분 김주공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후반 2분 서진수가 측면을 열어낸 뒤 크로스를 올렸지만 받아주는 선수가 없었다. 이후 포항 수비가 걷어낸 볼이 하창래의 몸에 맞고 포항의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전반전 완벽한 경기력으로 제주를 압도한 포항 입장에서는 너무 아쉽고 황당한 동점골 허용이였다.

동점골 이후 기세가 오른 제주는 포항을 압박하며 역전골까지 노렸다.

후반 6분 측면을 열어낸 헤이스가 크로스를 올렸지만, 받아주는 선수가 없었다.

후반 7분 프리킥 상황에서 포항 그랜트가 슈팅을 날렸지만 김동준 골키퍼가 온몸을 날려 막아냈다.

완전히 기세가 오른 제주는 결국 역전골까지 만들어냈다.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봉수의 슈팅은 수비가 몸으로 막아냈다. 이어 흘러나온 볼을 김봉수가 재차 슈팅으로 가져가며 포항의 골문을 열어냈다.

후반 12분 프리킥 상황에서 그랜트의 슈팅은 골문 위로 벗어났다.

순식간에 역전골까지 허용한 포항은 최전방 공격수인 이호재를 빼고 제카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기세는 여전히 제주가 갖고 있었다.

후반 15분 헤이스의 패스를 받은 서진수가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을 만들어낸 뒤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18분 안현범의 슈팅은 골대 위로 떴다.

공격이 풀리지 않자 포항은 후반 20분 백성동을 빼고 조재훈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후반 21분 제카, 22분 심상민의 연이은 슈팅은 김동준 골키퍼가 안정적으로 막아냈다.

포항의 공격이 이어지자 제주는 후반 23분 헤이스를 빼고 유리를 투입하며 쐐기골까지 노렸다.

후반 25분 이창민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 위로 벗어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후반 27분 포항 고영준의 슈팅은 김동준 골키퍼가 슈퍼세이브로 막아냈다.

포항의 공세를 막아내던 제주에 악재가 덮쳤다. 후반 35분 김주원이 부상을 당하며 임채민과 교체됐다.

경기 막판까지 포항의 공세가 이어졌지만, 김동준 골키퍼와 제주 수비가 잘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제주의 2-1 역전승으로 종료됐다.

이로써 제주는 리그 3연승 행진을 이어감과 동시에 지난해 8월 14일 포항에게 5-0 대승을 거둔 후 265일만에 홈에서 승리를 거두게 됐다.

한편, 이날 5261명이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제주유나이티드의 승리를 기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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