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일 제주유나이티드 감독이 홈에서 전북에게 0-2로 패하며 승리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팬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남 감독은 23일 전북현대와의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홈에서 결과가 좋았길 바랬는데 유독 홈에서 하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 감독은 "상대가 잘했다기보다도 실수로 인해서 경기결과가 이렇게 된 것 같다"며 "팬들께 죄송스럽다. 오늘 경기를 잊고 다음 경기를 빨리 준비해야될 것 같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홈에서 유독 승리가 없는 부분에 대한 질문에 "응원해주신 분들이 많은데 홈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치고 결과를 가져와야될 것 같다"며 "실수로 실점하는 부분이 많고, 부상자들도 많이 나왔다"고 강조했다.

또 "여러가지 부분들이 홈에서 잘 안되고 있다"며 "이런 부분들에 대해 개선을 해서 더 많은 팬들이 올 수 있도록 해야되는데 감독으로서 마음이 아픈 경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함께 해온 이정효 광주 감독을 적장으로 처음 만나는 것과 관련해 남 감독은 "이정효 감독과는 잘 알고 있어서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면서도 "저희가 승점이 필요한 상황이고, 승점을 얻는 경기를 해야하기 때문에 준비한대로 해야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남 감독은 또 "광주에 이어 대전까지 승격팀과의 경기가 이어지는데 여전히 승점이 필요한 경기를 해야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는 오는 26일 광주FC와의 원정경기를 갖는다. <헤드라인제주> 

함광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