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유적지에 수어해설영상 만들어 제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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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유적지에 수어해설영상 만들어 제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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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미 의원, '5분 발언' 제안..."누구 하나 소외됨 없이 아픈 역사 전해야"
21일 5분 발언을 하고 있는 김경미 의원. ⓒ헤드라인제주
21일 5분 발언을 하고 있는 김경미 의원.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김경미 의원(삼양.봉개동)은 21일 열린 제415회 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제주 4.3유적지에 수어해설영상 도입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제75주년 제주4.3추념식 당시 추모공연을 한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첼리스트 이정현 학생의 영상을 소개하며 "이정현 학생의 고향은 제주도가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4.3의 아픈 이야기를 듣고 느꼈던 마음을 표현하고 연주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처럼 제주 4.3은 누구나 알아야 하는 역사이며, 4.3 유적지는 다음 세대에게 큰 교훈을 주는 흔적의 공간"이라며 "그러기에 누구하나 소외됨 없이 아픈 역사를 바로 인식해 상흔을 돌보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제 4월20일은 43주년 장애인의 날"이라며 "그럼에도 4.3 75주년을 맞이해 세계화를 하겠다고 하면서 우리 도민의 한 사람인, 우리 국민의 한 사람인 청각장애인을 위한 4.3유적지 영상해설이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제주도의 경우 2019년부터 주요 공영관광지 15개소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20개 곳의 120여개의 수어해설영상을 제작해 배포했다"며 "그런데 관광지보다 먼저 수어해설영상이 돼야 할 제주 4.3유적지에 이러한 해설영상이 없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4.3 유적지마다 수어해설영상으로 도민 누구 하나 소외됨 없이 4.3을 알게 하고, 더 진일보해 다양한 언어에 대한 영상을 배포해 해외 관광객들 대상으로 4.3의 세계화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4.3은 소외된 제주의 아픈 역사이기에 그 누구도 소외받지 말아야 하는 유적지로 거듭나야 된다"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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