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빼앗아 가는 ‘안전 불감증’
상태바
생명을 빼앗아 가는 ‘안전 불감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강석훈/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
강석훈/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 ⓒ헤드라인제주
강석훈/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 ⓒ헤드라인제주

4월 중순. 시간의 흐름은 어쩔 수 없는 듯 여름을 닮아가는 햇살이 조금은 무덥게 느껴지기도 한다. 어느 누군가는 4월을 잔인한 달이라 표현했다고 하는 데 필자에게 있어서도 4월은 안전이라는 단어를 잊어버린 사람들로 인하여 잔인하게 기억되기도 하는 달이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화물을 과적하고 이를 튼튼하게 제대로 결박하지 않은 어른들의 안전 불감증으로 인하여 미래를 책임지고 나아갈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을 포함 승객 5명의 영구 실종, 299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 버렸으며 아직도 많은 사람에게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증상을 안겨주고 있는 대한민국 최대의 대형참사인 세월호 사건이 있어서 더욱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다.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대형 사고는 비단 세월호 참사만 존재했던 것은 아니다. 비슷한 예로 우리 제주인 경우 1970년 12월 14일, 건국 이래 최악의 해상사고로 불리었던 남영호 침몰 사건을 들 수 있다. 남영호 침몰 사건 또한 화물 적재량이 2~4배를 과적한 상태로 인한 배의 복원력 감소가 주된 원인이라고 하며, 승선 인원 338명 중 겨우 15명의 인원을 구조, 나머지 323명 중 18구의 시신을 인양하였을 뿐 305명에 대하여는 고인의 유골도 없이 제사를 지내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10월 29일, 좁은 길에 핼로윈(Halloween) 축제를 즐기려는 수많은 인파가 갑자기 몰리면서 압사로 인해 아까운 젊은 인원 159명을 사망케 한 이태원 참사 또한 국민들의 안전 불감증이 주된 원인 이라고 한다.

"괜찮겠지~" "설마 이러겠어?"라고 생각하는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대형 참사는 반복되고 있으며 지금 현재에도 아까운 생명을 빼앗아 가고 있다.

안전(安全)이란 단어는 자나 깨나 불조심 이라는 표어의 문구처럼 인간의 머릿속에 반드시 기억되고, 행동하여야 할 최상의 생활 기준으로 인식 되어야 할 것이다. <강석훈/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