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측 주장에 야유.고성...학생 발언에 "감성팔이" 비난, 결국 파행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의 기본계획안에 대한 주민 열람 및 의견수렴이 진행 중인 가운데, 6일 열린 두번째 '도민 경청회'에서도 토론은 사라지고 욕설과 야유, 고성이 오갔다.
반대측은 지난 1차 경청회 당시와 같이 철새조사 부실 및 항공기와 조류 충돌 위험성 문제를 집중 제기한 반면, 찬성측은 현 제주공항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난기류 문제 등을 제기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제2공항을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토론회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이날 오후 6시 서귀포시 청소년수련관에서 개최한 경청회는 국토교통부와 제2공항 기본계획안 수립 용역사인 포스코 E&C 컨소시엄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경청회는 용역사 관계자의 기본계획안 설명을 시작으로, 찬성측 대표자의 찬성의견 제시 및 반대측 대표자의 반대의견 제시, 청중 의견 수렴 순으로 이뤄졌다.
◇ "제주공항 이미 포화...도민 전체보다 이해 당사자 의견이 더 중요"
찬성측 첫 토론자로 나온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 강정민 부위원장은 "신공항 건설은 제주도민의 30년 숙원이었다"며 "제주공항 포화 상태가 이미 오래되고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만장일치로 정부에 요청했고, 정부가 모든 검토를 마치고 2015년 제2공항을 발표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부위원장은 "현 제주공항은 성수기에 1분 43초마다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공항"이라며 "대합실은 콩나물 시루 같이 빚었고 앉아서 쉴 공간마저 부족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는 "강풍이 불면 이착륙이 위험해 결항이 잦다. 제주공항은 더이상 확장이 안된다"라며 "지난번 세 차례 결항 사태로 관광객이 발이 묶이는 난리를 겪었는데, 그 원인은 폭설이 아닌 강풍 탓"이라고 말했다.
강 부위원장은 또 제2공항 건설 발표 이후 진행된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검토, 공론조사 등을 거치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발표에 나선 남원읍 주민 양영일씨는 "2015년도에 입주 선정 결과를 발표를 하였고 예정지 발표할 때만 해도 70% 이상의 우리 도민들이 환영을 한 것은 사실"이라며 "우리 제주에 공항을 하나 더 지어주십사 하고 우리 제주도민들이 요청을 했고 정부가 받아들여서 지금 이렇게 예정지까지 발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2공항이 건설이 되면 지금 지금의 공항과 제2공항과의 어떤 역할 기능 배분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그렇게 되면 어 우리 저쪽에 그 노형이나 제주공항 근처 연동 등 서쪽에 계신 분들이 원치 않더라도 제2공항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발생하고, 그러면 지금보다 조금 더 불편한 일이 생길 수도 있다"면서 "현재 제주공항의 인근 지역에 경제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그쪽(서쪽)에 계신 분들이 반대가 더 심각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다 보니까 당연히 연동이나 노형 쪽에 인구가 많고 이러다 보니까 전체적인 도민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전체적인 도민 의견도 중요하기는 하지만,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지역의 의견을 우선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어디는 바다를 메워서 매립하면서까지 공항을 건설하겠다고 특별법을 만들고 추진하고 있는데 환경파괴 문제는 저희가 공항 건설 계획에 환경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또 실행하고, 도민들이 감시 시스템을 잘 만들어서 잘 감시하면서 환경피해를 최소화 시켜 나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씨는 이어 "조류 충돌 부분은 일반 시민들이 주민들이 지금 시점에서 이것까지 걱정을 해야 되나 하는 생각한다"라며 조류충돌이 문제가 돼서 사고가 많이 나게 되면 뭐 인명 피해는 물론이고 또 물적 경제적 피해도 많이 발생을 하는데 전문가들이 알아서 그 방안을 대처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도민숙원은 '24시간 공항'이었던 것...제2공항은 문제 투성이"
반대측 대표자로 나선 박찬식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은 지난 1차 경청회 당시와 마찬가지로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 △철새 조사 부실 및 피해심각도 조작 △조류충돌 관련 위험성 축소 △항공수요 예측 부실 △소음피해 축소 △항공수요 감소와 노령화에 따른 관광객 감소 △제2공항 군사기지 건설 문제 등을 집중 제기했다.
박 실장은 "제2공항이 제주도 도민들의 숙원이라고 하는데, 2005년에서 2010년 당시 도민들이 요구한 것은 24시간 운항할 수 있는 공항이었다"라며 그런데 지금 제2공항이 24시간 운항할 수 있는 공항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찬성측 패널이 조류충돌을 언급한 것에 대해 "조류 충돌은 항공안전에 굉장히 위험하다. 1kg짜리 새가 비행기에 부딪치면 5톤의 충격이 생긴다"며 "그러니까 이 조류 충돌의 위험성에 대한 평가가 엄격해야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제주공항 제2공항 주변 일대가 다 철새 도래지이다. 그야말로 제주도에서 철새 도래지 벨트를 구성하고 있는 곳"이라며 "그런데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다른 공항에서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된 새들을 다 빼버렸다"고 지적했다.
박 실장은 또 "처음에 제2공항을 결정할 당시의 항공수요는 연간 4560만명이었는데, 최근 나온 항공 수요는 3969만명으로 600만명이 감소했다"며 "수요예측에서도 가장 중요한 노령화 문제는 반영하지 않았다. 지금 인구예측대로라면 50년 후에는 인구가 2600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올 사람이 없어 텅텅 비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실장은 "아까 국토부는 제2공항을 공군기지로 이용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국방부는 여전히 제주도에 공군기지를 짓겠다고 한다"라며 "국방부가 공식적으로 '제주도에 공군기지를 짓지 않는다'라고 하면 그 말을 믿을 수 있으니, 그 답변을 받아와 달라"고 요구했다.
박 실장의 발언이 이어질때마다 지난 1차 토론회와 마찬가지로 찬성측 주민들이 앉은 곳에서 합리적인 주장 내지 반박 대신 고성과 욕설, 비난이 이어졌다.
◇ 고등학생 '제2공항 반대' 주장...찬성측 "감성팔이" 비난하자 반대측 격분
찬반 양측의 토론이 끝나고 서귀포시내 한 고등학교 학생 ㄱ군이 박 실장의 주장에 찬성측이 욕설 등을 한 것에 대해 "제가 학교에서 배웠던 토론과 의견 듣는 건 이게 아니었다"며 "욕설과 비방이 난무한데, 이 것이 의견이냐"라고 울먹이며 말했다.
그는 "관광객이 늘어나서 제2공항을 지어야 한다는데, 관광객이 더 들어오면 제3공항, 제4공항도 지을 것인가"라며 "위성곤 국회의원은, 양용찬 열사가 '제2의 하와이를 만들지 않겠다'고 (분신)했을때 총학생회장이었는데, 그때의 위성곤은 어디갔느냐"라고 성토했다.
이어 "파키스탄에서 폭우로 1700명이 죽고, 투발루 외교부 장관이 (나라가)물에 잠겨 도와달라고 할때, 영국과 프랑스에서 40도가 넘는 폭염이 발생할 때 무엇을 했느냐"라며 "제2공항을 지어서 청정도시 제주가 아니라 렌터카 도시 제주가 되고, 내 집 앞이 쓰레기로 가득차고, 제주가 물에 잠겨 살 수 없어야 후회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ㄱ군은 또 경청회가 열린 장소가 청소년수련관인 점을 강조하며 "저희(청소년)보고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공부해서 열심히 바꾸라고 하는데, 어른들이 나서서 미래를 망치고 있어 공부를 하지 않고 여기에 온 것"이라고 질책했다.
이에 대해 고창권 제2공항 건설촉구 범도민연대 위원장이 "제가 봤을때는 감성팔이 같다"고 말하자, 객석에서는 비난과 사과 요구가 쏟아졌다.
사회를 맡은 송창윤 제주도 소통청렴담당관이 사과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지만, 고 위원장은 "이 자리가 청소년들이 배석하는 것이 맞느냐"라며 사과하지 않으면서, 결국 경청회는 1시간 30여분 만에 파행으로 끝났다. <헤드라인제주>
ㅡ수산동굴 4,850미터이상,폭30미터
빌레못 동굴(9020m)과 만장굴(7400m)에 이어 제주에서 세번째로 긴 동굴
ㅡ3D대략스캔 조사 1.2키로 2공항과 이격에 불과하나,
ㅡ추가 동굴 정밀조사하면,활주로 관통하여,,해안선까지 동굴 연결이 확실시하다.
활주로와터미널에는 클리커층 존재로 보아서 (국토부 용역자료 18개소 )
2공항 지하엔 용암동굴이 확실하다 ( 제주동굴 순위 1위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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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용역자료>
●2공항 활주로 지하엔 5m~9.6m에 사이
클린커층 18개소 존재를 확인 해줬다..
ㅡ활주로 지하 <용암동굴>여부를 검증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