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대표이사 김이배)이 시행하고 있는 제주4.3 생존 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할인제도와 관련해, 이의 이용자가 누적 2만5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4.3 희생자와 유족을 대상으로 항공운임을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제주4.3 할인 제도'를 지난 2018년 4월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제주항공이 운항하는 국내선(제주~서울·부산·청주·대구·광주)을 대상으로 4.3 생존희생자에게 50%, 유족들에게 40%의 국내선 항공운임 할인율을 성수기 비수기 구분없이 연중 적용한다.

도입 첫 해인 2018년 이 할인제도를 적용받은 유족 등은 383명(생존 희생자 27명, 유족 356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무려 1만1940명(생존 희생자 82명, 유족 1만1858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27일까지 4671명(생존 희생자 13명, 유족 4658명)이 이용했다.

현재까지 누적 이용자는 2만559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희생자와 유족 8만8600여 명 중 29%에 달하는 비율이다.

한편, 제주항공은 명예제주도민과 배우자, 재외도민 등에게도 주중 15%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