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베풂' 김만덕 정신 확산 '제주도 고향사랑 기부숲'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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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베풂' 김만덕 정신 확산 '제주도 고향사랑 기부숲'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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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고향사랑 1호 사업' 모충사에 '기부숲' 조성
고향사랑 기부금 소진 우려...제주도 "모금액 늘어날 것"
고향사랑 기부금 조성 예시. ⓒ헤드라인제주
고향사랑 기부금 조성 예시. ⓒ헤드라인제주

고향사랑기부제 동참 확산과 기부자에게 보람과 예우를 제공하기 위해 나눔과 베풂의 삶을 살았던 김만덕의 정신을 기리는 제주시 모충사 일대에 고향사랑 기부금을 활용한 '기부숲'이 조성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고향사랑기금 5억원을 투자해 제주시 사라봉공원 모충사 남쪽 일대에 '고향사랑 기부숲'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기부숲은 사라봉공원 구역 내 모충사 남측에 조성 예정으로, 5월 추경 편성 후 6월경 착수해 10월 조성 완료 계획이다.

제주도는 제주 고향사랑 기부숲을 항일의병 및 항일투쟁가, 의녀 김만덕을 기리는 모충사와 연계하고, 스토리텔링을 더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나눔과 베풂’의 기부숲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기부숲 조성 시 기부 기념 조형물 설치 등으로 기부자를 예우하고 시도별 상징 수목 식재 등을 통해 도심 내 녹색 휴식공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기부숲 조성 시 희망자를 대상으로 기념식수 등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및 기부 분위기 확산을 위한 행사를 병행할 계획이다.

양제윤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고향사랑 기부숲 조성을 통해 고향사랑 기부 분위기를 확산하고 사라봉공원과 연계한 관광·문화·힐링의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제주도 고향사랑기부 홍보 및 도심 내 녹색 휴식 공간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부숲 조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향사랑 기부금 조성 예시. ⓒ헤드라인제주
고향사랑 기부금 조성 예시. ⓒ헤드라인제주
고향사랑 기부금 조성 예시. ⓒ헤드라인제주
고향사랑 기부금 조성 위치. ⓒ헤드라인제주

한편 이번 고향사랑 기부숲 조성 계획과 관련해 '배보다 배꼽'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올해 1월과 2월 두 달간 진행된 고향사랑기부금 모금 결과 2월 말까지 2억900만원이 모금됐는데, 사업이 시작되는 오는 5월까지 5억원 이상의 기부금이 모금될지도 의문이다.

올해 말까지 기부금이 5억원을 크게 상회하지 않는다면, 국민들이 제주도를 사랑하는 마음에 기부한 기부금을 상징적인 의미가 큰 '기부숲' 조성에 대부분 소모하게 되는 것이다.

고향사랑기부금은 1인당 연간 기부액 한도가 500만원, 100% 세액공제되는 금액은 10만원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국민들의 기부금 한도는 사실상 10만원으로 봐야 하는 상황인 만큼, 올해 말까지 지금과 같은 기부 추세가 이어질지 미지수인 것인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세입추계 결과 고향사랑기부금은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특히 소득공제 시기가 다가오면 10월~12월 사이 기부금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부금이 지금보다 적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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