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 도시우회도로' 개설사업 기간 4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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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귀포 도시우회도로' 개설사업 기간 4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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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말→2027년말까지 연장...편입토지 소폭 확대

장기간 논란이 이어져 온 서귀포 도시우회도로 개설 사업과 관련해 서귀포학생문화원을 삼매봉 공원 일대로 이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이 사업 기간이 4년 연장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서귀포 도시우회도로 개설사업의 도로구역 결정 및 도로계획시설 실시계획을 각각 변경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총 1237억원을 투입해 올해 12월31일까지 서귀포시 서홍동과 동홍동을 연결하는 길이 총 4.2km 구간을 3개로 나눠 왕복 6차선 도로(너비 35m)로 신설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제주도는 사업 기간을 올해 말에서 오는 2027년12월31일까지 4년 연장하고, 편입대상 토지도 당초 4만8697㎥에서 5만714㎥로 소폭 확대한다.

제주도는 이번 기간 및 면적 변경 사유로 "전체 사업기간 변동에 따른 사업시행기간 조정과, 일부 누락된 편입토지를 반영해 도로개설에 수용 또는 사용할 토지면적을 변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사업이 추진되면서 서귀포학생문화원 앞 녹지 공간이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구간에 편입돼 지난 수년간 논란이 이어져 왔다.

녹지 공간을 보전해야 한다는 의견과, 도로 개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맞서왔다.

그러다 지난해 김광수 교육감이 취임하고, 학생문화원을 이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지난해 11월 21일 열린 제411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교육행정질문에서 국민의힘 강상수 의원(정방.중앙.천지.서홍동)이 김 교육감에게 삼매봉공원 이설을 제안했다.

이에 김 교육감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학생문화원을 삼매봉공원으로 이설하는 방안에 대해 본격적인 검토가 시작된 것이다.

다만 삼매봉공원 일대가 도시공원으로 지정돼 있어 시설물 면적이 제한되는 만큼, 학생문화원의 충분한 면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설율 조정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2구간 1.5km 중에서도 서귀포시 서홍동 1530-6부터 서귀포시 서홍동 312-3번지 일원까지 700m 구간에 대해 공사를 착공한 상태이다.

제주도는 2구간 가운데 나머지 800m구간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서귀포학생문화원 이전 여부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한 뒤 공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 도로가 건설될 경우 도로의 일부가 현재의 서귀포학생문화원 바로 앞을 지나가면서, 문화원 앞에 조성된 잔디광장 일부가 편입돼 없어지게 된다.

또 학생문화원과 서귀포여중, 서귀서초, 서귀북초, 해성유치원, 서귀포고, 중앙여중, 중앙초, 동홍초 등 학교들이 즐비한 이 일대에 도로가 관통할 경우 학생들의 교통안전 위험이 우려되고, 학습권 침해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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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홍 김 2023-03-22 09:02:45 | 223.***.***.221
큰 의미 없는듯 한데?
제주 ㅡ서귀포 출퇴근 죽을 맛 입니다
터널이나 고속화 도로 검토해주삼

뭐하멘 2023-03-21 17:01:38 | 211.***.***.8
서귀포가 무슨 길이 막힌다고 학생들의 공간 잔디밭도 없애는지 이해불가입니다.앞으로 덤점 인구도 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