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구 의원 "사서직 공무원 정체 심각...'전문가적 무능력' 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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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구 의원 "사서직 공무원 정체 심각...'전문가적 무능력' 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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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정책 발굴' 위해 사서순환 정체-인력난 해결 시급"
정민구 의원. ⓒ헤드라인제주
정민구 의원. ⓒ헤드라인제주

사서직 공무원이 특정 도서관에서 짧게는 3년, 길게는 14년까지 근무하는 등 정체가 심각해 지면서, 조속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정민구 의원(삼도1동·삼도2동)은 27일 열린 제413회 임시회 한라도서관 등에 대한 주요업무보고에서 '도내 공공도서관 실효성있는 정책 발굴을 위한 사서순환과 조직신설'을 주문했다.

정 의원은 이날 지난 민선8기 첫 조직개편 당시 '도서관 정책수립 및 지원 사무'가 도 문화정책과에서 한라도서관으로 이관되면서 한라도서관은 기존 사업소 업무에서 도내 공공도서관의 시책수립을 시행하게 된 것과 관련해 "한라도서관의 정책개발 사무와 관련해 '준비되지 않은 주먹구구식의 조직구성과 사서직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주도 전반 공공도서관의 정책 수립은 아주 중요한 업무"라며 "이에 민선8기는 전문적인 조직인 한라도서관이 정책수립까지 사무를 맡게 된 것으로 보이는데, 2023년 첫 업무보고에 도 전반 공공도서관의 정책 수립에 대한 내용은 없다" 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정책 사무는 맡았는데 조직에 대한 고민은 전혀 없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도정 전반의 도서관 정책을 맡게돼 그런 것은 아닌가"라며 "타시도 사례를 살펴보면, 사업소 개념의 도서관이 정책업무를 맡게 되면 도서관정책과, 도서관정책팀 등이 조직돼 정책사무를 책임지는데 제주는 주먹구구식으로 사무만 이관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사서직 공무원의 '순환 정체'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현재, 도내 사서직 근무현황을 살펴보면 도서관 한곳에서만 최소 3년~최대 14년 근무하고 있다"면서 "이는 장단점이 있겠지만, 불필요하게 정체되는 사서직 순환은 '전문가적 무능력'을 야기시킬 수 있으며 이는 결국 도정 전반의 도서관 정책을 수립하게 될 때 도정전반을 보지 못하는 상황을 야기시킬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사람이 일을 한다"고 강조하며 "한라도서관이 도서관 정책을 맡아 중대한 업무를 수행하는 만큼 한라도서관이 도정에 인력에 대한 중요성을 강력히 시사해 인력순환에 대해 다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도서관 정책을 기존 문화정책과에서 수립하던 것을 전문적인 기관에서 맡은 만큼 이용자의 시선에서 전문적으로 분석하고 정책발굴을 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사서순환, 인력충원, 조직신설이 이루어지도록 한라도서관이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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