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할 때 '나 하나쯤은 괜찮아'라는 생각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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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할 때 '나 하나쯤은 괜찮아'라는 생각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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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성명준/ 제주시 환경시설관리소
성명준/ 제주시 환경시설관리소ⓒ헤드라인제주
성명준/ 제주시 환경시설관리소 ⓒ헤드라인제주

‘나 하나쯤은 괜찮아’라는 생각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지양해야 하지만 대다수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고, 많은 행동의 원인이 된다. 자기 자신 한 사람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사실 체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음식물쓰레기의 경우는 다를 수 있다. 제주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음식물 자원화센터는 다양한 설비가 연계적으로 작동하여 음식물쓰레기를 퇴비로 재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음식물쓰레기는 수거 차량을 이용해 음식물 자원화센터에 반입되고, 반입된 음식물쓰레기는 파쇄 및 선별된다. 이후 탈수기를 통해 음식물쓰레기를 수분과 고형물로 분리하고, 건조설비를 통해 부산물을 생산한 다음, 퇴비 제조과정을 거쳐 희망 농가에 보급되고 있다.

이때, 반입된 음식물쓰레기를 처리시설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음식물쓰레기 외 다른 쓰레기가 혼합되어 이송에 차질이 생길 경우, 해당 쓰레기를 제거하기 위해 시설 가동을 중지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음식물 자원화센터 운영‧관리업무를 6개월간 맡아오면서, 음식물쓰레기 외 다양한 쓰레기가 혼합되어 반입되는 것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이송단계에서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설비가동을 일시 중지한 적이 있다. 뼈다귀, 조개껍질 뿐만 아니라 병뚜껑, 식기류, 망사 등도 같이 반입되는 경우가 흔하다.

「제주특별자치도 음식물류 폐기물의 발생억제, 수집‧운반 및 재활용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비닐, 병뚜껑, 복어내장, 티백, 통뼈(뼈다귀) 등 딱딱하거나, 포장되어 재활용을 어렵게 하는 물질은 반드시 제거 후 배출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제주시에서는 올바른 음식물쓰레기 배출 홍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따라서,‘나 하나쯤은 괜찮아’라는 생각은 실제로 제주시 음식물자원화센터 설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이는 제주시민 생활불편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음식물쓰레기는 반드시 정확한 배출 방법을 숙지한 후 버려야 한다.

추운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이 오고 있다. 봄철 및 여름철은 피서객과 야외활동, 과일 소비 증가 등으로 분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음식물쓰레기가 다량 배출된다. 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에 앞서 올바른 음식물쓰레기 배출 방법을 숙지하고, 행동하여 청정환경의 행복한 제주시를 만드는데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성명준/ 제주시 환경시설관리소>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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