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미래산업 고도화 R&D 전담 컨트롤타워 기구 설립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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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미래산업 고도화 R&D 전담 컨트롤타워 기구 설립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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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제주지역 경제포럼 개최

지능형관광서비스와 청정바이오 등 제주지역 미래산업을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R&D를 전담할 컨트롤타워 기구 설립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와 제주상공회의소(회장 양문석)는 지난 3일 오전 제주상공회의소 회의장에서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김희현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김남진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본부장, 남성준 제주스타트업협회 협회장, 고영철 제주항만물류협회 회장, 고영관 제주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장, 황상현 제주산업단지공단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상의 제6차 지역경제포럼’를 개최했다.

양문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서“제주의 지리적인 환경과 열악한 산업구조환경을 극복하고 주력산업 및 신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투자유치가 무엇보다 시급하다. 적극적인 논의를 통해 실질적인 방안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피력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제주도의 주력산업으로 알려진 지능형관광서비스·청정바이오·그린에너지솔루션의 육성과 고도화를 위해서는 R&D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자체와 민간기업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 R&D를 전담할 컨트롤타워를 지정해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유치에 대한 주장은 주제발표에서도 이어졌다. 

강영준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제주 지역전략산업 추진동향' 발표에서 제주 지역전략산업 육성관련 추진현황 및 2023년 개편방안에 대해 설명하면서 제주특별자치도 민선8기 미래산업 육성 정책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연구개발 투자를 하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도내에 유치하고, 기업의 연구개발 관련 일자리 창출 등으로 제주 산업 경제권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석인 태재아카데미 연구위원도 "현재 제주도의 R&D투자 및 사업화 정책, 인재양성 등 지역산업정책은 중앙정부에 다소 의존적인 면이 있다” 며 “기존 사업추진방식에서 벗어나 지자체 주도로 사업들을 시행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 주력산업인 관광산업의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동준 한국은행 경제조사팀장은 ‘제주경제 현주소와 발전 과제’라는 주제발표에서 “2020년 기준, 제주도 GRDP에서 관광산업의 비중은 21%(3.5조원)로 전국 최고인 반면 생산성 지표인 1인당 부가가치액은 26.5백만원으로 최하위”라며 “사업체 수는 2016~2020년 사이 매년 4.7%씩 증가했지만 대부분이 영세 업체로 오히려 과당경쟁만 늘어 생산성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패널 토론에 나선 김남진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본부장은 “제주 관광산업에 종사하는 사업체의 경우 1~4명 규모의 영세 사업체 비중이 91%에 육박한 상황”이라며“영세 기업들이 관광객들의 소비 패턴, 이동 경로 등 다양한 관광빅데이터를 토대로 숨은 니즈를 발견할 수 있도록 공개형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제주 기업들이 신기업가정신의 일환으로 지역 과제를 선정해 해결하는 ‘지역챌린지’ 의 계획을 설명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강태욱 제주상의 사무국장은 “그간 제주 기업들은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 지역 인재 우선채용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며 “향후 ‘오름 클린데이’를 지정해 정례화하고, ‘플로깅’을 통해 환경정화 활동에 앞장서는 일을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플로깅은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것을 말한다

양문석 회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기업이 자발적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면지역 주민들의 동참도 자연스럽게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단발성이 아닌 중장기 호흡으로 관련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작년 5월 대한상의가 선포한‘신기업가정신’운동이 지역상의와 협업을 통해 지역과제 해결에 나서는 ‘지역챌린지’로 전개되고 있다”며 “전국 지역 곳곳의 과제들을 해결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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