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양경찰서 성산파출소 이주현 경위가 찜질방에서 낙상사고로 의식을 잃은 초등학생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지난 29일 오후 성산읍 소재 찜질방에 방문한 이 경위는 오후 4시 10분쯤 누군가 도와달라고 소리치는 것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현장에는 샤워실 바닥에 미끄러져 머리를 바닥에 세게 부딪힌 후 의식을 잃은 ㄱ군과 도움을 요청하는 ㄱ군의 삼촌이 있었다.
이 경위는 곧바로 해양경찰 구조대원임을 밝히고, ㄱ군의 맥박이 약하고 호흡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 안쪽으로 말려있는 혀를 손으로 잡아 기도를 확보하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심폐소생술 끝에 ㄱ군의 호흡과 의식이 정상으로 돌아오기 시작했고, 이 경위는 ㄱ군의 상태를 확인하며 곧이어 도착한 표선119구급대에 ㄱ군을 인계했다.
ㄱ군은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은 결과 일시적인 뇌진탕 증상 외에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위는 "국민에게 봉사하는 해양경찰관으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아이가 크게 다치치 않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ㄱ군의 삼촌은 30일 해양경찰청 홈페이지 '칭찬해주세요' 게시판에 이 경위의 선행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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