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화북119센터 소방실습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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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화북119센터 소방실습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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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방학 때 8주의 병원실습을 마치고 겨울방학인 지금 소방 실습이 시작되었다. 병원실습을 할 때 소방 실습을 하던 친구들에게 소방 실습을 한 얘기를 들어서인지 매우 설레었다. 첫날 제주 소방서에서 오리엔테이션을 하러 갈 때에는 매우 설레는 마음으로 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설레기도 하였지만 생명과 연관되는 일을 직접 같이 보고 공부를 하는 것이다 보니 긴장감도 들었다. 화북 119센터를 도착했을 당시 반장님과 팀장님 센터장님 모두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구급 대원 반장님들이 한참 구급차 장비를 점검할 때 나는 구급차를 멀뚱히 보고 있었는데 반장님이 가까이 와서 봐도 좋다고 하시면서 어떤 장비는 어떠할 때 쓰는지, 어디에 어떤 장비가 있는지, 가방에는 무엇이 들었는지 꼼꼼하게 설명해 주셨다

그리고 교과서에서 사진으로만 보던 장비들을 만지고 내 손에 혹은 같이 실습하는 동기실습생의 팔에 해보기도 하였다. 물론 수업때도 영상으로 같이 보지만 실제로 보는것이 더 기억에 남는다고 생각하여 출동을 나가지 않을 때 보았던 것이라도 자주 구급차 장비들을 보려고 하였다. 

첫 출동, 구급출동 사이렌이 울리는 소리가 들렸을 때 나는 매우 떨리고 긴장된 상태로 출동을 나갔다. 교통사고여서 안전을 생각하여 헬멧을 착용하는데 착용하는 동안 도움이 못 되더라도 정말 방해, 폐 끼치지는 말자, 처치 잘 보고 메모하자라는 생각으로 반장님들과 함께 출동하였다. 출동을 하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처치 가방을 들고 가서 반장님이 어떻게 처치를 하시는지 열심히 보았는데 흔들리는 차 안에서 환자가 어디가 아픈지 등 환자와의 의사소통을 하고 AVPU, 글라스고우 혼수 척도(GCS), 외상환자평가,처치 등 학교에서 공부한 내용을 직접보는것이 신기하기도하였다

출동을 갔다 온 후 반장님은 일지를 작성하시고 환자 처치에 대해 더 공부하여 지식을 습득하시고 자기개발을 하시는 반장님들을 보며 오늘의 나를 반성하게 되었고 더욱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구급 대원은 계속 자기개발을 하며 환자 처치에 대해 공부를 해야 하는 필수적인 요건을 갖고 있는 직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 소방 실습을 하면서 소방 구급 대원을 하고 싶었던 마음이 더 커지게 되었고 그만큼 노력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도 생겼다. 이번 실습 기간 다들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아 매우 아쉽다. 항상 언제 어디서든 사이렌이 울리면 도민의 안전을 위해 출동하시는 화북 소방서 반장님들께 이번 기회에 많이 알고 느끼고 가는 것 같아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변우정 / 한라대학교 응급구조학과 >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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