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 전면 쇄신' 예고 제주도 정기인사, 국장급 얼마나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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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 전면 쇄신' 예고 제주도 정기인사, 국장급 얼마나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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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공로연수, 장기교육 4명 등 요인 대폭적 교체 가능성
승진인원은 많지 않을 듯...오영훈 지사 '인사방침 변화', , 왜?"

제주특별자치도가 민선 8기 첫 조직개편과 맞물려 오는 13일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가운데, 대규모 인사를 통한 전면적 조직 쇄신 방침이 예고되면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17일자로 이뤄지는 이번 인사에서 국장급에서는 당초 교체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조직개편은 이뤄졌지만 조직 규모는 15실.국 체제가 그대로 유지되는데다 인사 요인도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지난 4일 새해 첫 도정현안 공유 간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조직개편에 즈음한 대규모 인사를 통한 전면적 조직쇄신 방침을 밝히면서, 분위기는 달라졌다. 

인사 요인이 한정돼 있음에도 대폭적 교체를 언급한 것은 '전략적 교체' 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제주도가 처음 인사일정을 발표하면서 제시한 인사방침과 비교할 때 변화가 감지되는 부분이다. 

최초 인사방침에서는 "공약·현안과제를 혁신적으로 추진하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부서의 특성과 개인의 능력, 직급별 균형 배치 등을 고려한 전략적 전보를 운영하되, 조직 전문성 강화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한 불필요한 단기 보직 이동은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필요한 단기 보직 이동 최소화' 방침이 '대규모 인사를 통한 전면적 쇄신'으로 변경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민선 8기 도정 출범 후 이뤄진 지난해 하반기 첫 정기인사가 전임 도정 때와 비교해 차별성이나 특징이 약했다는 평가가 많았고, 이번 인사에서도 파격적 쇄신 인사는 어려울 것이란 회의적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따른 일종의 충격요법 차원으로 풀이된다.

국장급에서는 최소 7~8자리 이상의 교체가 예상된다.

물론 상반기 공로연수 대상자가 김승배 인재개발원장, 장문봉 감사위원회 사무국장, 허종민 농업기술원장 등 3명에 불과해 직급 승진 인원은 3~5명 선이 될 전망이다.

장기교육 대상자는 총 4명이 거론되고 있다. 이사관(2급) 직위에 있는 양기철 도의회 사무처장을 비롯해, 부이사관(3급) 직위에 있는 이창민 제주도 도시건설국장과 강애숙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의 장기교육이 확정됐다.

여기에 서기관급에서 2명(여성)이 부이사관으로 승진하며 장기교육 대상자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급 직위의 이중환 기획조정실장은 이번에 교육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파견근무 형식으로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국장급 이동폭은 커지게 됐다. 특히 2급 직위의 후임 인선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도의회 인사권 독립으로 사무처장 인사발령은 도의회에서 하게 되나, 도청 국장급에서 1명을 전입 형태로 발령하게 된다. 아직 확정적이지는 않으나, 도의회 안팎에서는 상징적 의미를 갖게 하는 '첫  여성 사무처장' 발탁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말 장기교육을 마치고 복귀한 문경삼 부이사관, 양제윤 부이사관, 좌정규 부이사관은 이번 정기인사를 통해 국장급 라인에 합류하게 된다.

서기관급 이하에서도 변동폭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서기관급 공로연수 대상자는 10명 미만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60과' 체제가 '62과'로  2개 늘어나고, 업무 재배치와 행정시와의 교류 확대 등으로 대대적 이동이 예상된다.

4급 승진인원은 △제주도 14명(행정 4명, 사회복지 1명, 건축 1명, 토목 1명, 방송통신 1명, 일반수산 1명, 일반농업 2명, 전기 1명, 화공 1명, 보건 1명) △제주시 4명(행정 2명, 사회복지 1명, 시설 일반토목1명) △서귀포시 1명(행정)이다.

오 지사는 이와 관련해 "이번 조직개편으로 전면적인 공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민선8기 주요 정책과제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 상당한 수준의 인적 이동이 필요하다”며 “도청 내부뿐만 아니라 양 행정시 인사교류를 대폭 확대해 새로운 시각이 업무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인사를 앞두고 오영훈 지사가 공직 내부시스템을 통해 희망보직 등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되, 외부라인을 통해 '인사 부탁'을 할 경우 패널티를 적용하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이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 외부 인사를 통한 '인사 부탁'이 폭주하고 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오 지사는 "인사 관련 고충이나 요청사항을 내부 공식적인 라인을 통하지 않고 외부를 통해 요청사항을 내부로 전달하는 방식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외부를 통해 접수되는 사례는 감점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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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3-01-09 20:56:11 | 221.***.***.175
관료주의는 9급까지 세분화된 옥상옥의 계급제도로 일안하고 봉급만 타먹는 구조의 대표적인 부패계급제도이다. 이것은 효율적인 팀제로 전환하여 총 인원과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감축하고 그에 따라 총 과세수입도 줄일수 있어야 한다. 소득세 최고세율 53%에 건보료가 소득의 10%라니 말이 되는가 ? 없는자를 대변한다는 좌파세력들은 각종 궤변으로 전세계 최고 세금착취가 아니라고 발뺌 하지만 말라죽은 중산층을 바라보면 그런 말른 할 수 없을것이다.

장기교육 2023-01-09 14:14:18 | 118.***.***.39
일년 대충 때우다가 장기교육 가는 국장급들 정리해라!
봉급이 아깝다.
아예 교육원에서 정책연구로 전환하여 1인 1~과제연구 성과로 실적을 내야 한다. 봉급 값을 해야지.

반신반의 2023-01-08 20:01:02 | 118.***.***.134
게매 말 처럼 쇄신 되카
놈허는건 비판하기 좋아실테주만 인역이 한번 허는거 봅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