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소통의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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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소통의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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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기봉 /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이장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고기봉 이장
고기봉 /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이장

요즘 마을마다 이장선거 경선으로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우리 인생에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는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과 갈등이 없이 협동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경쟁 상대라고 해서 자그마한 흠만 보이면 부풀려 모략하고 적으로 간주하며 악의적인 공격을 일삼는 일은 자제돼야 한다. 용서와 화해만이 공존하고 더불어 사는 여유로운 지역사회가 될 것이며 나아가 성숙한 도민의 상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소통이란 내 뜻을 상대에게 잘 전달하는 것과 상대의 의사를 잘 파악하고 받아들이는 것인데 둘 중 어느 한쪽으로 기울게 되면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없다. 즉 상대방이 나와, 틀린(wrong) 존재가 아니라 다른(different) 존재임을 인정해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고 상호 이해하는 것이 열린 소통이라 할 수 있다.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은 남을 움직이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 또한 변하는 것이다. 소통을 통해 자신이 변화할 수 있는 ‘경청’의 자세가 필요하다.

경청은 성공적인 지도자가 되기 위한 토대이므로 훌륭한 리더는 상대방의 의사를 존중하고 부단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존 맥스웰은 `리더의 조건`에서 리더에 대한 평가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를 섬기는가보다 얼마나 많은 사람을 그가 섬기는가로 이뤄진다"라고 설명했다.

삶을 위해 먹이와 따뜻한 곳을 찾아 수만 킬로가 넘는 엄청난 거리를 날아가는 기러기가 있다. 그렇게도 먼 거리를 비행할 수 있는 것 또한 용기 있는 진정한 리더가 있기 때문이다. 맨 앞 선봉에 서서 날아가는 리더의 날갯짓은 기류에 양력을 만들어 주므로 뒤에 따라오는 동료 기러기가 혼자 날 때 보다 71% 정도 쉽게 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한다.

목적지를 향해 높은 산을 넘고 끝을 모를 벌판을 가로지르는 기러기 떼의 날갯짓은 인간의 멀고 험한 인생 여정을 연상케 하고 무엇보다 이동하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리더 기러기의 희생적인 모습은 우리에게 숙연함을 느끼게 한다.

나 혼자 가려는 것 보다는 기러기처럼 다 함께 힘을 합쳐 날아가야 할 것이다. ‘소통’은 한 사람에 대한 진정한 관심에서 시작했다. 리더는 앞으로 소통에 더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동서와 고금을 넘어 리더십의 기본은 소통 능력이다. 나도 누군가에게 진정한 관심을 기울여 세상을 바꾸는 소통하는 리더가 되고 싶다. <고기봉 /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이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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