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4.3특위 "올해 '기록' 통해 '4.3의 미래' 설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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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4.3특위 "올해 '기록' 통해 '4.3의 미래' 설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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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한권)은 6일 신년 메시지를 통해 "'기록'을 통해 '4.3의 미래'를 설계하고자한다"고 밝혔다.

4.3특위는 "12대 제주도의회 시작과 함께 출범한 4.3특별위원회는 지난 6개월 간 제주를 비롯해 일본 내 4·3희생자 및 유족의 보상금 신청 및 지급 절차를 점검하고, 부족한 행정인력 보강 방안을 마련했다"며 "군사재판 및 일반재판의 직권재심 청구, 4·3유적지 정비, 4·3 역사교과서 수록 등 4·3의 정의로운 해결 과정에서 행정이 미처 챙기지 못하고 놓치고 있는 영역을 꼼꼼하게 살폈고, 또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해 밝은 빛 아래, 4.3의 평화, 인권, 상생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한다"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억은 역사의 근간이며, 4.3이 앞으로 가야 할 길의 이정표이다. 그렇기에 4.3특별위원회는 2023년, '기록'을 통해 '4.3의 미래'를 설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4.3특위는 "4.3희생자와 유족 분들의 가지고 있는 '개인의 기억'을 '역사의 기록'으로 만들어 가겠다"며 "직권재심 등 각각의 사연과 재판과정을 기록하고, 축적해 둘 수 있는 체계를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4.3유적지의 체계적 정비를 통해 '공간의 기억'을 '상생의 기록'으로 만들어 가겠다"며 "제주의 삶터에 새겨진 어두운 상처를 보다듬어 추념하되, 제주도민 뿐만 아니라 제주를 방문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더 밝은 미래를 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4.3의 전국화 및 세계화를 통해 '우리의 기억'을 '모두의 기록'으로 만들어 가겠다"며 "영화, 오페라, 연극, 뮤지컬, 전시회, 그림 등 다양한 문화적 변주를 활용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등 도민은 물론 전세계가 함께 4.3의 평화적·인권적 가치를 논의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4.3특위는 "새해를 맞아 드리는 약속의 '기록'을 '행동'으로 실천해, 실체적 성과를 제주도민께 증명하는 4.3특별위원회가 되겠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고자 하시는 일 모두 성취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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