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여톤이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제주도의 해저지하유출수를 새로운 수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정책입법담당관실과 농수축경제위원회는 12일 오후 2시 '제주도 해저 지하 유출수(SGD:Submarine Groundwater Discharge) 새로운 수자원으로 활용 가능한가?'를 주제로 공동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농수축경제위원회 강성의 의원(더불어민주당, 화북동)을 좌장으로 한국 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 김은진 부장, 제주도청 물정책과 진기옥 과장, 제주대 지구해양과학과 김정현 교수, 제주연구원 지하수연구센터 박원배 센터장이 토론자로 나서 해저지하수의 활용 전후 해양 생태계의 변화에 대한 연구조사의 필요성과 미래 환경 보존의 경제 모델 검토를 위한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발제자로 나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용철 연구원은 ‘SGD 새로운 수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대체수자원 및 재생에너지로써 해저지하유출수의 다양한 조사와 수자원으로써 확보.활용.관리 측면에서 기후변화 대비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은진 부장은 "SGD에 대해 활용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조사와 분석, 검증계획을 마련중"이라며 "관련기관의 협력을 통해 제주도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수자원 개발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현 교수는 "육상지하수감소와 해저지하수유출량(SGD)의 인과성조사와 함께 SDG가 적합한 수질인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원배 센터장은 "SGD의 활용시 양적인 변화에 따른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타 해양에 구조물을 설치해 음용수로 활용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좌장을 맡은 강성의 의원은 "제주도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중요 선순환 경제로서의 SGD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의 위기에 대비하는 사전 준비가 지금 시작돼야한다"며 "특히 SGD에 대한 연구는 지금 당장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한 실행력 효율화 방안으로 한국지질자원 연구원의 제주도 분원 설치를 제안하기도 했다
김경학 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SDG가 한 해 동안 바다로 유출되는 양은 14억톤으로 제주에서 사용하는 지하수 양의 4배 이상을 차지한다면서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지혜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헤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