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예방 대책 마련 시급
상태바
겨울철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예방 대책 마련 시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행환/ 대학생(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서행환/ 대학생(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서행환/ 대학생(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겨울철 담배꽁초로 인한 크고 작은 화재는 매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기온이 영하권으로 돌입하면서 극심한 가뭄과 건조한 날씨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며, 가을철 떨어졌던 낙엽을 제때 치우지 않아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욱 높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의하면 발화요인 중 부주의(담배꽁초)에 해당하는 화재는 올해 63건이 발생하였다. (11월 30일 기준)

각종 음식점을 비롯한 공공시설에 마련된 흡연 구역에는 작은 항아리에 분리배출이 이루어지지 않은 수많은 쓰레기와 담배꽁초가 함께 버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발생될 화재의 위험성은 보다 높아지게 되며, 분리배출을 하지 않음에 따라 재활용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하나가 인명피해를 비롯하여 막대한 재정손실과 환경파괴를 불러 일으킨다.

한 흡연자에 따르면 “담배꽁초를 버리기 전 불씨를 확실히 끄기 위한 번거로움이 있어 재를 대충 턴 다음 발로 지진 후 꽁초를 버린다.”라고 하였다. 지켜본 결과 이러한 방법으로 담배꽁초를 버리는 흡연자들이 많았으며, 낙엽이 쌓여있는 쪽으로 담뱃불이 날아가 위험한 상황이 연출될 뻔하였다. 또한, 흡연 중 재를 털기 위해 무심결에 재떨이가 아닌 길바닥에 버리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스스로 방화범이 되기를 자초한 흡연자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되어야 할 것은 흡연 에티켓이기도 하지만, 우선적으로 불씨가 꺼진 상태로 담배꽁초를 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제주도는 환경 특성상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이다. 따라서 강풍에 의하여 불씨가 마른 낙엽을 비롯한 발화에 취약한 곳에 날아가지 않도록 별도 가림막으로 설치할 필요성이 있다.

도내 재떨이가 있는 흡연 구역에는 기존의 항아리로 만들어진 재떨이 대신 각종 일반 쓰레기와 분리수거 할 수 있는 일회용품을 함께 버릴 수 있는 재떨이 겸 쓰레기통을 마련하여야 한다. 담배꽁초만 버릴 수 있도록 작은 구멍으로 이루어진 재떨이 통과 일반 쓰레기, 재활용 캔, 플라스틱을 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올바른 흡연 에티켓으로 흡연권을 존중하고, 혐연권을 보장할 수 있는 제주특별자치도가 되어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고, 쓰레기 분리배출에 큰 도움을 주어 쾌적한 환경과 미관을 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행환/ 대학생(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