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 과일시장 극심한 소비 부진 속 경락가격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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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감귤, 과일시장 극심한 소비 부진 속 경락가격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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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기점 5kg 한 상자 8000원대 회복
▲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헤드라인제주
▲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헤드라인제주

최근 경기 침체와 맞물린 극심한 소비 부진으로 과일시장이 크게 위축됐으나, 제주산 감귤은 양호한 가격대를 유지하며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산 노지감귤은 28일 기준10만 3358톤이 출하돼 예상생산량 45만 7000톤 중 22.6%의 처리율을 보이고 있다. 

극조생 감귤 출하가 마무리되고 조생감귤이 본격 출하되면서 품질이 더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경락가격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인 26~27일 5㎏들이 한 상자의 가격은 평균 8000원대를 회복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26일 평균 가격은 8300원이었다.

11월 4주차(21~26일) 평균가격은 778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320원보다 6% 높았다. 2020년산(6540원)과 비교해서는 19% 높게 형성됐다.

반면, 이 기간 다른 과일의 경우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단감 40%, 포도 39%, 배는 35%, 사과는 6% 가격이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올해산 다른 과일은 물량 증가와 함께 소비위축으로 대부분 가격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제주 감귤은 작년보다 생산량이 감소하고, 맛과 품질이 좋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국내 과일시장의 전체적인 침체 분위기에도 감귤이 선방하는 것은 감귤산업 종사자들의 철저한 품질관리 덕분”이라며 “제주도는 소비시장 유통 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좋은 가격이 유지되도록 소비판촉 및 홍보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향후 소비 위축에 따른 시장 가격의 불확실성과 산지 가공용 감귤 체화현상에 따른 대비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가격의 급격한 하락이나 가공용 감귤 체화, 기상악화로 인한 산지유통 불안 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자가농장 격리사업 시행 검토기준안'을 마련했다. 그동안 주산지 농협을 중심으로 도입기준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농업인단체 등 이해당사자 의견수렴이 마무리되는 대로 자율수급 조절을 희망하는 지역 농감협 등 생산자조직의 요청 시 자가농장 격리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와함께, 감귤의 우수성을 알리는 12월 1일 ‘감귤데이’와 연계해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오영훈 지사가 참가하는 제주감귤 판촉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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