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 유해 산림동물 리스크 줄이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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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 유해 산림동물 리스크 줄이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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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매개체 및 서식지 관리 관제시스템 개발 시급"

제주대학교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센터장 윤영민)는 지난 25일 센터 회의실에서 ‘유해 산림동물 및 서식지 관리 기술 개발’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코로나 시대에 휴양림과 산림을 찾는 이용객에게 산림 재해요인으로서 등장하는 유해 산림동물의 관리 방안에 대해 전문가들이 모여서 연구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영민 센터장은 “2010년부터 2021년까지 구조센터에서 구조된 동물 중 외래종은 총 조류 5종류, 포유류 8종, 파충류 10종 등 총 23종류다. 특히 2020년부터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인 11종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서 생태계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최창용 서울대 농림생물자원학부 교수는 “산림휴양 및 복지활동 증가에 따라서 진드기를 이기는 예방 대책을 마련해 휴양림 등 현장에서 활용해야 하며 산림내 감염병 매개체 관리을 위한 적극적 연구 추진이 기후 위기 시대에 필요한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국민대 산림환경시스템학과 고동욱 교수는 “국내외 최근 연구 기법을 적용해 외래종의 맞춤형 개체 탐지 기술 및 기피 서식지 분석 기술 개발 사례를 소개해 국내 기술로 유해 산림동물의 마릿수 및 서식지 관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송동하 스마클 주식회사 대표는 “감염병 매개체로서 유해 산림동물의 효과적인 관제 시스템인 ICT 기술을 융합해 상용화된 융합제품으로 개발가능성을 제시해 공간지능 기반 유해 산림동물의 통합 솔루션 시스템 개발이 가능하다”고 했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 박찬열 연구관은 ‘제주 산림에 설치된 센서카메라 자료에 의한 결과 발표’에서 “붉은사슴 최대 9개체 및 가족이 형성된 것을 확인했다. 10년 전과 비교해 연간 활동성이 증가해 붉은사슴 외래종은 생태계 정착 단계로 판단되며 제주도 고유종인 오소리는 동면기간이 2월과 3월 초순으로 짧아졌음이 밝혀졌다. 제주 산림생태계에서 고유종과 외래종의 심층 모니터링 및 관리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선 강창완 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지회장 “제주도는 산림, 농경지, 습지, 해양 등 다양한 야생동물 낙원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반려동물 문화 트랜드에 따라서 외래종은 늘어나고 있으나 이에 대응하는 행정과 연구는 너무 늦다”라며 ”제주도 고유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서 산림을 비롯한 다양한 자연생태계의 외래종의 현황 연구 및 관리 방안에 제주도 차원의 지원 및 관심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이강오 한국임업진흥원장은 “기후 위기 시대에 제주도 숲은 휴양, 힐링, 안전한 곳일 뿐만 아니라 산촌 주민의 소득원으로서 중요하다”며 이번 워크숍 개최의 중요성을 평가했다.

그는 서귀포 휴양림 현장 방문에서 “진드기 및 유해 동물로부터 안전한 숲을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유해 산림동물 및 감염병 관련 R&D(연구개발) 투자가 필요하며 연구 결과는 휴양림 이용객의 헬스케어에 이바지하고 국민 행복을 늘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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