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4.3교육 위축시키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수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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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4.3교육 위축시키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수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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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최근 논의되고 있는 '2022 교육과정 개정'과 관련한 고등학교 한국사 교육과정 시안 행정예고본의 교과 교육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할 핵심 요소(학습요소)에서 '제주4.3'이 제외된 것과 관련해 23일 입장문을 내고 "4.3 교육 위축시키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수정하라"라고 요구했다.

도의회는 "교육부는 이번 행정예고를 통해 종전 교육과정에서 '8.15광복과 통일정부 수립을 위한 노력'이라는 소주제에 4.3관련 내용이 포함된 '학습요소'를 삭제했다"며 "교육부의 이번 행정예고본이 확정될 경우 2025년 이후 교과서에서 제주4.3을 반드시 다뤄야 할 근거가 사라지게 된다. 이는 필연적으로 제주4.3 교육의 위축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4.3의 역사를 미래세대에 알리고 교육하는 것은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의 시작"이라며 "제주가 평화와 인권의 상징이자 세계적인 과거사 해결의 모범으로 자리하는 제주4.3을 기억하고 알리는 것은 현시대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도의회는 "교육부의 이번 개정 교육과정안은 질곡의 세월 속에, 4.3의 멍에에 메여 고통 어린 신음을 참아 오신 생존희생자와 유족들의 마음에 또다시 상처를 내는 것"이라며 "교육부의 이번 행정예고본은 반드시 수정돼 학생들에게 교과서를 통해 제주4.3을 교육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야"고 요구했다.

이어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의 4.3정신을 빛내어, 제주4.3의 정의롭고 완전한 해결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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