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화재가 발생하게 되면 화염으로 인한 죽음보다는 연기 흡입으로 인한 질식으로 인해 인명 피해가 더 많이 발생하게 된다. 쉽게 말해 신속히 비상구를 이용하여 대피를 하지 못하여 사상자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비상구로 사람들이 모두가 대피만 할 수 있다면 사상자들을 크게 줄일 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백화점, 마트, 터미널 등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불특정 다수가 운집하는 다중이용시설을 가게 되면 비상구 앞에다 물건이나 가구를 놓는 등 비상구로 대피할 수 없도록 막아버리는 경우를 간혹 볼 수가 있다. 영업상의 이유로 혹은 무관심으로 인해 비상구를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면 이것은 단순히 비상구를 폐쇄하는 행위가 아닌 누군가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볼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대부분의 소방관서에서는 비상구 불법 신고 포상제를 운영하고 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의 계단이나 복도 등 통행로의 통행을 방해하거나 물건을 쌓아 두는 등 비상구를 폐쇄‧훼손한 경우 신고 포상제의 신고 대상이 된다. 신고 방법으로는 관할 소방서 인터넷 홈페이지나 전화를 이용하여 신고 접수를 할 수 있다. 최초 신고자에게는 포상금으로 현금 또는 지역 상품권으로 포상금을 지급 한다. 많은 도민들이 이 비상구 신고 포상제에 대해 관심을 갖어 영업주 및 건물 관계자들에게 비상구 확보에 대한 경각심과 안전의식을 심어준다면 비상구를 폐쇄하는 행위를 근절할 것이다.
만약 불법 행위를 목격했다면 누군가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반드시 신고하여 주시고, 건물 관계인께서는 원할한 탈출을 위해 비상구 안전관리 수칙을 준수하고, 도민들은 사업장을 방문하면 제일 먼저 비상구의 위치를 확인하여 대피가 가능한지 확인하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모두가 초기 화재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안전 환경 조성에 적극 동참하여 제주도민 모두가 화재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길 하는 바람이다. <강동호/ 삼도119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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