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제주도의회 도정질문 - 정이운 교육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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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제주도의회 도정질문 - 정이운 교육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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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김황국 부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오영훈 도지사와 관계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서귀포시 서부선거구 정이운 교육의원입니다.

오영훈 지사님!

취임 이후 제주미래를 위해 내건 “위대한 도민 시대,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 비전 구현에 애쓰느라 수고 많습니다.

아울러 오늘도 제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고 계시는 동료 의원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사님께서는 재임기간 동안 도정과제를 두루두루 살피어서 기존 산업의 혁신 성장과 미래 신산업이 조화를 이루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튼튼한 제주를 만드시는데 힘써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본 의원은 이에 더 나아가 아이들의 행복, 도민들의 건강, 그리고 지역 현안 사항에 대하여 지사님께서 관심을 가져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하며 도정 질문을 하겠습니다.

첫 번째 질문입니다. 영어교육도시에 지역주민 소통과 화합을 위한 복합커뮤니티센터 설립하여 운영할 것을 제안 드립니다.

지난 2006년부터 「제주특별법」에 따라 국제적인 교육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대정읍 구억리와 보성리 일대 약 165만㎡ 면적에 영어교육도시가 건설되었습니다.

또한 이곳에 국민의 외국어 능력 향상과 국제화된 전문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국제학교인 한국국제학교를 비롯한 4교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2022년 9월 현재 4교의 학생은 4,812명이며 정원 5,236명 대비 91.9%의 충원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3개년 동안 4교의 평균 충원 성장률이 4.5% 포인트로 2025년 100% 수준에 도달할 전망인 데다 국제학교 설립 소요기간을 감안할 때 지금이야말로 국제학교 추가 유치가 적기입니다.

영어교육도시는 그동안 해외유학 수요를 흡수해 약 8,250억원에 이르는 외화를 절감했고 졸업생 대부분이 세계 100대 대학에 진학했는데 유수한 신규 국제학교가 설립되면 제주가 글로벌 교육의 중심지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대정읍 일대에 있는 영어교육도시에는 자녀교육을 위한 학부모들과 기타 여러 가지 경제활동을 위해 상주 인구가 2만명이 넘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역 내 인구 증가를 유인하고 이와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며 주민과의 상생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지역주민들 간 소통을 위한 사회기반 시설이 매우 취약한 실정입니다.

영어교육도시에 공공기관이라곤 영어교육도시 공공청사, 대정읍 이동민원실, 제주영어교육센터, 119소방센터 뿐이고 다목적 운동장도 없어 매우 열악합니다. 향후 보건소, 우체국, 복합커뮤니티센터 등이 들어선다고 하지만 기약이 없습니다.

그래서 지사님께 영어교육도시 지역주민 간에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 사회기반시설로서 가칭 ‘영어교육도시 복합커뮤니티 센터 설립’을 위해 국비확보가 어려우면 지방비로라도 추진해 주실 것을 제안 드립니다.

복합커뮤니티 센터가 설립되면 지역 주민들 간에 서로 소통과 화합을 다지며 영어교육도시 완성에 한 발짝 다가설 것입니다. 이에 대한 지사님의 향후 계획을 묻습니다.

두 번째 질문입니다. 옛 탐라대 부지를 활용하여 예능인과 체육인 육성에 이바지하는 제주예술고·체육고 신설을 제안 드립니다.

1996년 개교한 탐라대학교가 2011년 7월 교육부의 부실대학 구조조정에 따라 제주국제대학교로 통폐합 되면서 폐교되었습니다. 2016년 제주도는 부지를 415억원에 매입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부지 활용을 위한 다방면의 검토와 도정질문에서 의원들의 다양한 제안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부지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지사님은 취임 후 지난 9월 제주도는 제주이익에 부합하고 미래 성장에 기여하며 주민 수용성을 제고하는 3대 기본원칙을 수립하였습니다.

부지 활용방안을 교육기관 유치에 한정하지 않고 제주의 가치를 지키면서 미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니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그래서 본 의원은 산남, 산북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옛 탐라대 부지에 제주 예술·체육고 신설하여 전국적인 예능인과 체육인을 육성할 수 있는 학교부지로 활용해 줄 것을 제안 드립니다.

제주 예술·체육고 설립은 제주도와 교육청이 상생하는 새로운 통 큰 대안이 될 것이기 때문에 만약 지사님만 동의하신다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도 해당 토지 일부를 임대, 대토, 매각 등 여러 가지 대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렇게 된다면 전문 예술·체육고가 없어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 도외로 나가야 하는 학부모님들의 고충을 덜어 주고 학생들의 요구를 충족시켜 줄 것입니다.

이에 대한 지사님의 의견을 묻습니다.

세 번째 질문입니다. 제주미래를 이끌어나가는 창의적인 제주인 육성에 기여하는 어린이 창의놀이 체험관을 양 행정시에 건립해 줄 것을 제안 드립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제주 아이들이 가정 내 머무는 시간이 늘고 놀 곳이 없어서 대부분 온라인 세계에서 사이버 놀이에 빠져 있습니다.

제주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의 심신건강과 창의력 향상을 위해서도 최첨단 디자인이 적용된 놀이산업이 시도되어야 할 때입니다.

제주도 어린이 공원 자료에 의하면 제주시 지역에는 공원이 117개소, 서귀포시 지역에 23개소가 있는데, 이런 놀이 기구로는 어린이들의 흥미를 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양 행정시 권역별에 어린이 놀이 공원 시설을 확충하고 더불어 적당한 모험과 창의적인 발상을 키워주는 전국 최초로 실내·외 어린이창의놀이체험관 설립을 제안합니다.

어린이창의놀이체험관에는 전통놀이, 현대식 놀이, 창조적 놀이, 모험적인 놀이 등 다양한 놀이 시설을 갖추어 어린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마음껏 뛰놀면서 자라나서 미래의 유능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사님의 의견을 묻습니다.

네 번째 질문입니다. 한라수목원 일대에 오름산책로를 연장하고 맨발걷기 코스를 시설하여 지역주민의 건강과 행복에 이바지해 주실 것을 제안 드립니다.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걷기 운동이라는 것에 공감할 것입니다.

타 시도는 곳곳에 맨발 명상길이 있어 인기가 있는데 제주도에는 없어서 너무 아쉽습니다. 그래도 기존에 있는 한라수목원 해병대길, 신산공원, 애향운동장, 별도봉, 절물휴양림 등에 맨발 명상길과 세족장을 만들면 많은 도민들이 맨발걷기 운동을 즐길 수 있을 겁니다.

한라수목원 일대의 오름산책로는 해병대 9여단 입구의 남좃은 오름과 한라수목원으로 이어지는 편도 약 1km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사진 1, 2를 표출해주시기 바랍니다.)

이곳은 여름에 그늘이 있어 맨발걷기에 좋은 코스이나 비가 오면 물길로 산책로가 패이고 거리도 짧아 좀 더 길고 관리가 잘된 맨발걷기 코스 시설이 절실합니다.

지사님께 남좃은 오름과 광이 오름을 연결한 오름 주변 일대에 약 3~4km의 맨발걷기 코스 신설을 제안 드립니다.

사람들이 노후에 가족과 사회의 부담을 줄이기 위하여 사람들이 즐겨 찾는 오름 주변에 산책로를 더 확장해 주어야 합니다. 이에 대한 지사님의 의견을 묻습니다.

다섯 번째 질문입니다. 제주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워케이션 산업을 육성시켜 나갈 것을 제안 드립니다.

지사님께서는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행복한 제주를 만들기 위하여 네 가지 공약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며칠 전 지방 언론에 의하면, 관광객 씀씀이는 커졌으나 만족도를 하락하였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해외여행이 막히자 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발걸음이 늘어나고 씀씀이도 늘어나고 있지만 제주 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지속적인 하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만족도가 낮아진 것은 비싼 물가 때문이라고 응답하고 있어 앞으로 해외여행의 빗장이 풀리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많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어 보다 적극적인 유치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에 국내 정보기술(IT) 플랫폼 기업들이 재택근무 혹은 사무실 출근이나 업무 장소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던 형태를 넘어, 놀며 일하는 워케이션(workcation) 방식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국적으로 많은 지자체들이 앞 다투어 지역 관광 활성화 목적으로 워케이션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점점 워케이션 주요 목적지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지사께서도 도정과제로 관광분야에 글로벌 워케이션 조성 및 주민주도형 워케이션 산업 육성을 선정하여 추진하는 것으로 압니다.

본 의원이 민선 8기 도정과제를 살펴보니 워케이션 산업 진흥이 국내·외 기업의 분산근무 수요 유치 등 기업유치에 치중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워케이션 산업 활성화 전략이 눈에 확 띄지 않고, 도정과제를 추진하는 부서가 관광정책과와 투자유치과로 이원화되어서 정책 추진 컨트롤 타워가 어느 부서인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이에 지사님이 추진하는 워케이션 진흥 전략에 대한 의견을 묻습니다.

여섯 번째 질문입니다. 자녀 살해 후 자살 위기가정에 대한 학생을 지원하는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여 위기학생 지원을 위한 전문상담가 배치·운영 정책 추진을 제안 드립니다.

한국 사회에 자녀 살해 후 자살하는 가정이 증가하면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한 언론기사에 의하면 2013년에서 2020년까지 8년간 자살 전수 조사 보고서에는 자녀를 살해한 후 자살한 부모는 160명으로 한 해 평균 20명에 달하고 있었습니다. 관련 연구에 의하면 자살 동기가 갑작스런 가정의 경제난과 생활고 등이었습니다.

우리 사회에는 부부 갈등으로 인하여 그 피해가 자녀들에게까지 미치고 있으나 가정 내 문제라고 하여 내버려지다 보니 심한 경우 자녀와 함께 비극을 맞이하는 사례가 간혹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정 문제는 결국 사회 문제로 이어질 수밖에 없으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가정을 발굴해 내는 것이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제주도에서는 이미 위기가정 지원 사회안전망을 구축하여 이혼위기가정에 대한 부모교육 및 상담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런 가정을 찾아내기란 상당히 어렵습니다.

올해 경기도 수원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60대 어머니와 두 딸 등 세 모녀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진 뒤 정부와 정치권은 극한 상황에 놓인 위기 취약계층을 추적할 시스템과 매뉴얼의 개정 등 대책 마련에 고심 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캠페인이 사회 일각에서 전개되고 있다고 하니, 위기에 처한 가정을 조기에 발굴하려는 노력이 절실해 보입니다.

제주도에서도 사각지대에서 신음하고 있는 ‘위기 가정’이 없는지 촘촘히 살펴, 이들에게 치유와 희망을 주도록 온 힘을 기울여야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고 내 이웃이 어려워 보인다거나 느낌이 좋지 않으면 이를 적극적으로 제보하는 시민의식도 필요합니다.

현재 읍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의 복지 관련 조직을 고도화하여 권역별 전문상담사를 배치하여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것을 제안합니다. 전문상담사는 위기노출이 안 되는 자녀 살해 후 자살 위기 가정의 학생을 비공개 상담하면서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이에 대한 지사님의 의견을 묻습니다.

지금까지 본 의원은 지사님께 도민 입장에서 신속히 해결해야 할 제주현안에 대해서 도정질문을 했습니다.

첫째, 영어교육도시에 복합커뮤니티 센터 설립,

둘째, 탐라대 부지 활용 제주예술고·체육고 신설,

셋째, 양 행정시 어린이 창의놀이 체험관 건립,

넷째, 한라수목원 일대 오름 산책로를 연장한 맨발걷기 코스 시설,

다섯째, 워케이션 산업분야 활성화 정책 추진,

여섯째, 자녀 살해 후 자살 위기 가정 학생 지원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과 전문상담가 배치·운영 등입니다.

지사께서는 도민들의 입장을 잘 고려하고, 절실한 심정을 깊이 이해하셔서, 본 의원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변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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