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고도완화 놓고 신경전..."신중해야"vs"남의 지역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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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고도완화 놓고 신경전..."신중해야"vs"남의 지역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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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엽 의원 "150m 옆 동네는 12층 아파트 허가..."
강철남 의원 "임기중 고도완화? 시장님 답변 신중해야"
28일 열린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의 서귀포시 행정사무감사.
28일 열린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의 서귀포시 행정사무감사.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28일 서귀포시를 상대로 실시한 제410회 임시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귀포 혁신도시 일대 고도완화를 놓고 도의원들간 신경전이 벌어졌다.

서귀포 혁신도시가 지역구에 포함된 국민의힘 이정엽 의원(대륜동)은 이종우 서귀포시장에게 조속한 고도완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반면 제주시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강철남 위원장(연동을)은 이 시장이 '임기 중 고도를 완화하겠다'는 답변을 한 것에 대해 "답변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 의원은 "신시가지 일대 주민들의 경우 30년 된 아파트가 4층으로 규모가 제한돼 있지만, 150m 길 옆 지역에는 12층 이상 아파트를 허가해 주고 있다"면서 "그동안 지역에서 몇번이나 고도완화를 주장하고 건의했지만, 아직까지 답변이 없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에 이 시장은 "내년도가 (도시고도)재정비 기간"이라며 "임기 중 반드시(해결하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15층으로 (고도를 완화)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이 시장은 "몇층까지는 확답하지 못하지만, 반드시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정엽 의원
이정엽 의원
강철남 위원장
강철남 위원장

이 의원의 질의가 끝나고 강 위원장은 이 시장을 향해 "이 의원의 질문 중 '임기 내로 풀겠다'고 했는데, 조심해서 대답해 주셔야 할 것 같다"고 경고했다.

강 위원장은 "15m, 20m 고도를 푸는 것은 관계가 없지만, '도민의 의견을 들어서 하겠다'고 해야 한다"라며 "관광객들이 서귀포에 15층 빌딩을 보러 오는 것이 아닌 만큼, 고도를 푸는 곳도 있어야 하지만 가급적 거리가 예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강 위원장의 발언에 이 의원은 "듣기가 민망하다"며 "남의 지역구 이야기를 하느냐"라고 따졌다.

이에 강 위원장은 "서귀포 전체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야기 했다"고 맞섰다.

이에 이 의원은 "기분이 별로 안 좋다"며 불쾌감을 드러내는 등 신경전이 발생했다. <헤드라인제주>

28일 열린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의 서귀포시 행정사무감사.ⓒ헤드라인제주
28일 열린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의 서귀포시 행정사무감사.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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