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이황으로 보는 청렴의 자세
상태바
퇴계 이황으로 보는 청렴의 자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김선영/ 서귀포시 공원녹지과
김선영/ 서귀포시 공원녹지과 ⓒ헤드라인제주
김선영/ 서귀포시 공원녹지과 ⓒ헤드라인제주

청렴은 공직생활에서 필수 불가결이다. 면접 당시에도 청렴과 관련된 질문을 2개 이상 받았다. 질문 중 공무원의 6대 의무 중 가장 중요한 의무를 말하라 하였는데 나는 청렴의 의무라 답하였다. 그 이유는 청렴은 곧 시민들의 신뢰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청렴은 공직생활에서 중요하다. 그러나, 청렴을 지키는 것은 어려운 일인가?

퇴계 이황을 살펴보면 그 답을 알 수 있다.

‘심신(心身)을 함부로 굴리지 말고, 제 잘난 체하지 말고,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라는 퇴계 이황의 교훈이 있다. 퇴계 이황은 겸손함을 중요시하셨고 청렴하게 살았으며 사색과 경을 중시하셨다.

퇴계 이황은 크게 드러나는 청렴 이야기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퇴계 이황은 사회적으로 출세해 이름을 세상에 떨치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다. 또한 관직에 있을 때는 관행처럼 들어오는 선물과 부수적인 수입을 받지 않으셨고 관직 권유도 매번 거절하셨다. 마지막으로 생전의 높은 관직과 선생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스스로 비문을 적어 ‘퇴도만은진성이공지묘’라고 쓴 비석 하나만을 남기셨다.

퇴계 이황과 같이 거창한 일화 없이도 청렴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본다.

퇴계 이황처럼 이유 불문하고 선물 등 대가를 받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되고, 너무 욕심을 내

서는 아니 된다. 또한 부당한 이익의 유혹을 떨치기 위해서는 거절할 줄 아는 용기를 가져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보이는 곳에서부터 보이지 않는 곳까지 스스로 양심을 지키고 청렴결백

한 모습을 지녀야 한다.

청렴이라는 단어만 봤을 때, 청렴을 실천하고 유지하는 것이 까다롭다 생각이 들지만, 청렴은 공직자뿐만 아니라 모두 다 지킬 수 있는 자세라 생각한다.

공직생활에 첫발을 내디딘 나뿐만 아니라 모든 공직자가 거절할 줄 아는 용기를 가지고 퇴계 이황의 절제와 정직을 마음속에 새긴다면 청렴을 지키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본다.  <김선영/ 서귀포시 공원녹지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