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작은 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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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작은 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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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원동환/ 서귀포시 교통행정과
서귀포시 교통행정과 원동환 ⓒ헤드라인제주
원동환/ 서귀포시 교통행정과 ⓒ헤드라인제주

미국코미디 영화‘에반 올마이티’에서 주인공 에반은 신에게 세상을 바꿀 기회를 달라고 신께 기도하고 방주(ARK)를 만들라는 계시를 받게된다.

갑작스런 계시를 무시하지만 점점 상황은 에반으로 하여금 방주를 만들 수 밖에 없게끔 만든다.

우여곡절 끝에 방주를 완성하고 방주 덕분에 재난을 무사히 넘기게 된 에반은 신에게 방주를 만들게 한 이유를 묻자 신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임의의 작은 친절(Act of Random Kindness)’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답한다.

2019년 2월 경 지하철에서 난동을 부리는 취객을 한 청년이 포옹으로 진정시켜 대한민국 국민들을 놀라게 한 일이 있었다. 자그마한 친절이 대응하기 쉽지 않은 상황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일이였다.

이처럼 친절은 그 자체로 우리의 생각보다 강한 영향을 끼친다. 심지어 대상이 아닌 친절을 배푸는 본인도 영향을 받는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400편의 논문을 분석한 결과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친분이 있는 관계 뿐만 아니라 낯선 사람들을 돕는 행동 또한 본인에게 행복감을 줄 수 있다.’라고 밝혔다. 

공직에 몸담기 전부터 '친절'은 우리의 삶에서 중요시되어왔지만 공직자가 된 후부터는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단어 중 하나가 되었다.

많은 업무는 물론이고 다양한 민원을 처리하고 민원인을 상대하는 일에 있어서 본인의 감정을 다스리고 친철함을 유지하기란 쉬운일이 아니다. 하지만 나의 행복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나부터 ‘임의의 작은 친절(ART)’을 배풀기 시작한다면 삭막한 현대사회에 따뜻한 포옹과 같은 행복을 줄 수 있을것이라 믿는다. <원동환/ 서귀포시 교통행정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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