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교육 전국화 실현...내년부터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4·3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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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교육 전국화 실현...내년부터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4·3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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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교 교과서 4종에 4·3 수록...발발 원인 잘못 기술 교과서 수정 완료
초.중.고 교과서 26종 중 17종에 4·3 담겨...4·3교육 전국화 교두보

내년부터 초등학교 일부 사회교과서에도 제주4·3 관련 내용이 수록된다. 이로써 초.중.고등학교 사회.역사 교과서 26종 중 17종에서 4·3을 다룬다. 도교육청은 4·3 75주년을 맞는 내년을 4·3교육 전국화를 실질적으로 실현하는 전환적인 시기로 만들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내년부터 초등학교 5학년 2학기 사회교과서 4종(동아출판사, 금성출판사, 미래앤교과서, 천재교과서)에 처음으로 4·3관련 내용이 서술된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지난 2020년 한국사교과서 8종에는 도교육청이 마련한 ‘4·3 집필기준’이 최종 반영돼, 제주4·3이 ‘8·15 광복과 통일 정부 수립 과정’을 이해하는 데 알아야 할 학습요소로 반영됐다. 

도교육청은 4·3이 서술된 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8종 중 8종)와 중학교 역사교과서(7종 중 5종), 초등학교 사회교과서(11종 중 4종)를 연계해, 내년 4·3 교육 내실화와 전국화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한 지원과 협력을 대대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아직 4·3이 수록되지 않은 교과서에도 서술될 수 있도록 협의와 홍보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잘못 기술된 내용도 수정됐다.

초등학교 4종 중 천재교과서에는 4·3의 발발 원인을 ‘공산주의 세력과 일부 주민이 무장봉기를 일으켰다'고 기술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교육부와 천재교과서 측에 4·3특별법과 4·3진상보고서에 근거한 객관적인 기술을 요청했고, 천재교과서는 집필진과 협의해 공산주의를 남로당으로 수정하겠다고 답했다.

도교육청은 현재 △ 4·3유적지 체험학습 영상자료 △ 지역별 4·3유적지 탐방 지도 및 교수·학습 자료 △ 질문으로 열어가는 제주4·3 등 초·중·고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학습자료를 개발중이다. 특히 초등학교 교과서의 4·3서술을 분석하고 교육과정 속에서 4·3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자료를 개발해 전국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전국교사 대상 4·3연수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4·3평화재단, 4·3유족회, 교원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유관기관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4·3교육 전국화를 위한 기초도 공고히 할 예정이다. 

김상진 민주시민교육과장은 "4·3 75주년인 2023년을 앞두고 4·3 전국화를 진전시키는 중요한 결실을 알려드리게 돼 매우 뜻깊다”고 강조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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